며칠 전 발리로 친구와 둘이 놀러가서 3성급 호텔에 묵었습니다.
방이 5층이었는데 수압이 약해서 1일 2똥하는 저는 
로비에 있는 화장실까지 매번 갔어야 했는데요(똥게를 가야하나..) 

그 날도 어김없이 조식 후에 1층 화장실에 갔고 
여자화장실이 세 칸이었는데 한 칸에만 사람이 있고  
나머지 칸엔 사람이 없어 확인해보니 두 칸 다 휴지가 없더라고요 

기다렸다가 사람 있는 곳 가야겠다 하고 오유나 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안에 있던 사람이 빠른 속도로 나오면서 세면데에 뭘 휙 던지고 나가더라구요


뭔가해서 보니


똥 닦은 휴지.............. 

심지어 고이 접은것도 아니고 휙 펼쳐져서...... 


그게 뭔지 확인하자마자 육성으로 욕이 튀어나오더라구요  

근데 ㅋㅋㅋㅋ나가던 여자가 제 소릴 듣고 뒤를 돌아보는데
 '응? 왜?' 딱 이 표정이더라구요.  자기 잘못이 무언지도 모르고 누가 제 이름을 불렀을때 응? 하고 돌아보는 것처럼...   

더더욱 쇼킹이었던 건 화장실 칸 안의 휴지통이 텅 비어있었다는 거에요......     

백번 양보해서 휴지통이 너무 꽉 찼으면 저같으면 ㅠㅠ 최대한 고이 접어서 휴지통 위에 올려라도 두었을텐데..

아님 변기에라도 넣음 잘 내려가는데 ㅠㅠㅠㅠㅠ   

 전 너무 놀랐던 게, 나이가 많아봐야 20대 중반이라는 거였어요.

혹여나 세면대를 처음 봐서...그래도 그러진 않았겠지만요...  


 웃긴 게 ㅋㅋㅋㅋ다음날 조식먹다 만났는데 조개요리가 맛있었나봐요.. 양손 가득 조개요리를 다른사람 아무도 못 먹게 담고서 테이블에도 전주 식당 가면 상에 빈 자리 놓는 곳 없이 두는것처럼 조개를 한가득 퍼왔더라구요......  

 조개껍데기는 땅에 그냥 버리고 다 먹지도 않고 남겨두고 가는 패power기  

중국인에 별다른 안 좋은 마음은 없었지만 
누가 중국인 진상얘길 하면 그 이후로 이 얘기를 해줍니다..    

해외에 나가선 더욱 더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했네요. 나라 망신 안 시키려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