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양 미술의 역사를 가볍게 알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술 책이다 보니 도판이 많이 들어가지요.
가급적 비용을 줄이려고 퍼블릭 도메인 위주로 크흡...ㅠ
현대 미술 외에는 저작권이 풀려 있어서 사용이 자유롭긴 한데
엄한 데서 멘붕을 당하네요.
아래 사진처럼 밀레의 삶이나 그림을 설명하는 부분인데요.
일단 고흐는 생전에 밀레를 존경했고 연습 삼아 밀레의 그림을 종종 모사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본문에도 이처럼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대략 흥미로운 내용이죠?ㅎ
아닌가...^^;
그런데....
디자이너가 도판들을 보정하다가 갑자기 괴성을 지릅니다...
그리고 이리 와서 함 보라네요.
가서 보니...
아까 그 고흐의 <낮잠> 그림이 화면에 보이는 군요...
어라...
좀 더 크게 키워 봤습니다....
에엣?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더 확대해 봤습니다.
.
.
.
아래 그림에 혐오를 느낄 수 있는 분도 있으니 주의를....
하... 이런...
아래의 그림이 원래 그림입니다.
그리고 벌레가 합성한 그림...
만약 디자이너가 발견 못하고 그대로 책이 나왔으면 어땠을지...
생각만 해도 땀이 흐릅니다.
물론 아직 교정도 더 봐야 하고 내용도 더 추가해야 해서 지금 놓쳤어도 그간에 발견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소름 돋네요...
벌레놈들이 명화에도 손댔었네요.
고 해상도에다가 보정까지 어느 정도해서...
딱 걸려들기 쉽게 만들어서 올려둔 거예요.
찾아보니 저 그림말고도 다수의 명화에 손을 댔더군요.
교묘해서 잘 알아볼 수 없게 말이죠.
이 IS 같은 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