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유하는 걸 아는 친구가 있어서 혹시나싶어
제 신상에 대한건 몇가지 거짓말로 쓸거예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나와서 첫직장에 4년동안 근무중입니다
저희 회사가 여느 중소기업 공장이 다 그렇듯 남자가 대부분이고
여직원은 사무실에 저와 선임 단 두명입니다.
선임은 말을 해도 진짜 ..... 사람 기분나쁘게 말을하는 편이예요..
몇가지 있던일을 간략하게 써볼게요 어떤 워딩이였는지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이런 식으로 얘기 들었었어요..
1) 카톡프로필사진보고 온갖 참견하기
(셀카사진이면 넌 화장을 왤케 진하게하니? 옷을 왜 그렇게 입고 놀러다녀? 등..)
2) 회사 끝나고 화장실에서 친구들 만나려고 화장하고 난 뒤 마주쳤더니
그러고 어디가니?너 화장한거 본 남직원A씨가 떡칠을 했다더라!
(이건 너무 속상해서 전에 오유에도 한 번 올렸었어요.. ㅠㅠ)
3) 혼자 여행가고싶다고하니 넌 남자없음 못살잖아~ 근데 무슨 혼자 여행이야!
4) 남친 소개팅으로 만났다고하니, 어린애가 왜 그렇게 만나?
내 조카애들은 백마탄왕자님(?) 기다린다고 일부러 그런거 안받던데~
(대충 너 참 이상하다~의 늬앙스의 말을 했어요)
5) 니 아빠는 엄마랑 이혼했으니 할머니한테 불효자식이지~ 얼른 새장가 드시라그래!
(저희 어머니는 돌아가셨습니다, 선임도 알고있어요..)
6) 여자로써 회사다닐 생각하지마!
(이 말을 진짜 앞 뒤 없이 아무말안하고 있다가 저 말 한마디만 던짐..)
7)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우리 회사 오빠들 만나서 결혼해! 누구는 차있고 누구는 아파트있고 누구는 모아둔 돈이 많고..
(저 20대 초반인데 회사 남직원들은 모!두!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ㅋ.. 심지어 저 남친이랑 잘 만나고있음...
그래서 거절하고 필요없다고하는데 자꾸 심심하면 한 번씩 남친이랑 헤어지고 빨리 회사 오빠들 중에 아무나 잡아서 결혼하랍니다
솔직한 말로 저를 돈에 환장한 창녀취급하는 거 같아서 기분이 나빠요, 왜 굳이 남친 잘만나는 저를 남친 차버리고 돈 많은 아저씨랑 결혼하라고 강요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저는 회사 사람들 단 한명도 이성으로 안보여요 다 우리 아빠뻘이라 삼촌같은 느낌만 들지...)
대충 항상 말하는게 저런 식이예요 자잘한 건 셀 수도 없고 애초에 성향자체가 저랑 하나도 안맞고... ㅠㅠ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사생활얘기는 안하게되고 제 얘기를 별로 안하게됐어요 좋은 얘기를 못들으니까요
그랬더니 이젠 저보고 무섭대요 몇 년을 같이 일했는데 어린애같지않게 너무 벽을 친다구요..ㅋㅋ....
하...... 제가 예민한건지....... 다들 이정도는 참고 넘기면서 회사다니시는건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