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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 맨붕당한 썰..
게시물ID : menbung_37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피&프림
추천 : 1
조회수 : 48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9/08 13:43:26
방금 집에 오면서 멘붕했던 이야기를 좀 쓸께요.

집에오니 더욱더 짜증난다. 아.. 기력이 없으므로 음슴체 

오늘 몸이 아파서 오전만 근무하고 오후 빠지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였슴. 오전에 몸살기운때문에 빌빌

대다 오후에 더 심해져서 안되겠다 싶어서 집에 가기로 결정. 가는길에 병원 들렸더니 환절기 몸살인거

같다고 의사 할아버지가 약 처방해주고 약국에서 예쁜 누나한테 약받아서 버스를 타고 집갈 생각에 눈

좀 감고 있었어요. 그런데 버스에서 한 20분인가 졸았나 갑자기 어디서 쌍욕이 들려옴. 그래서 뭔가 

하고 졸린눈 뜨고 봤더니 어떤 40대 중반 아저씨랑 아줌마가 나한테 욕하고 있던거임.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기도 하고 어이도 없어서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 아저씨왈

"아니 자리양보도 못해줘 싸가지 없는 새끼 x같은게 못들은 척이야."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얼떨결에 죄송합니다. 이러고 정신없이 앞자리로 갔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앉

은 자리가 노약자석도 아니고 그냥 맨 뒷줄 창가 였거든요. 그래서 뭐지 이러고 다시 잘려고 하는데 

뒤에서 제 욕을 아주 찰지게 5분 동안 하더라고요.. 그리고 내리긴 했는데 5분동안 아주 엄청난 욕을 

하고 내림. 대충 무슨 내용이냐면

"x도 못까게 생긴게 남자구실이나 하겠어" 
"저런 기생 오래비들은 tv에서 그러던데 남자랑 그짓한다더라"
"어른 공경 못하는 놈들은 지 집에서 부모 칼로 찔러 죽인다."

이런 말을 막 하더라고요 평소 같으면 큰소리 내며 싸웠을 텐데. 아파서 기운도 없고 몽롱해서 짜증은

나고 화나는데 움직여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러고는 4정거장정도 간 후에 내리더라고요.

집에 와서 약먹고 누워 있는데 열받아서 잠이 안옴 그래서 글 끄적여봐요. 아오 열받아.

열뻗쳐. 스트레스.. 잠도 안오고 으읔.

혹시 cctv에 음성 녹음같은거 하나요? 
음성 녹음 있음 신고하고 싶어요 아주. 

그리고 버스안에 노약자석에 앉으신 할아버지 내가 욕들을때 젊은 사람이 빨리빨리 움직여야지 이러셨죠. 할아버지 나이들고 개념도 없으신가봐요.

아픈데 잠이 안와 글씁니다. 






출처 오늘 방금 12시경 일어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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