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독서실에서 만난 인간입니다.
그동안 소음내는 사람들 많이 봐 왔지만 이 사람은 정말 역대급입니다.
이 사람 온지 한달쯤 됐는데.
첫등장부터 문을 발로차고 들어오고
신발 찍찍 끌고 가방이랑 책, 물품 책상위에 던지고 난리였습니다.
또
하도 부시럭거리길래 보니까
인강보면서 래퍼처럼 고개를 흔들흔들하면서
책을 이리폈다 저리폈다 난리도 아니고
하품할때 하아아악..하악..이렇게 하길래
혼자있는것도 아닌데 조용히 좀 해달라고 했습니다.
미안하답니다. 그러곤 밖에 나갔다 옵니다.
하품하는것만 빼고
책을 찢어질듯 넘기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아 어쩔수 없다 하고 무시하고 공부하려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자리를 옮기려고 나오니
총무가 부릅니다.
그 사람한테 뭐라그랬냐 뜬금없이 묻길래
이래저래 시끄러워서 조용히 해달라 했다 하니 알겠답니다.
이 인간
조용히 해달라고 했다고 직접적으로 그렇게 얘기해서
자기 기분나쁘다며 총무한테 뭐라한 겁니다.
와 정말 대단합니다.
열람실 밖에 복도까지 책넘기는 소리가 들립니다.
챠롸락 챠롸락 따라해보려해도 안됩니다.
휴게실 공간까지와서 소음을 냅니다.
주변에 누가 있든 없든
냉장고 문을 쩌렁쩌렁 울리게 세게 닫고
휴게공간에 공부한다고 책 가져와서 책상위에 올려 놓는게 아니라
던집니다. 주변에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말입니다.
쪽지 남겼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곳도아닌데 주변사람들 좀 배려 해줬으면 좋겠다.
부탁한다.라고요.
기분 나쁘다는 표정으로 사람을 째려봅디다.
그리곤 총무한테 또 뭐라한거 같더군요.
하.. 정말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