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잘못했다고 자기는 착각해서 그런거라고 용서가 되지 않았다. 나만한 아들 딸이 있고 자기는 당뇨 고혈압이라 오래 살지도 못할 것이라고 나에게 얘기했다. 그래도 용서가 되지 않았다. 자기는 이대로 내가 가버리면 맘 편히 잘 수도 없다고 얘기하더라 더더욱 용서가 되지 않았다.
기사님이 나한테 사기 쳐 놓고 맘 편히 잘려는 생각자체가 이상하지 않냐 맘 고생 좀 하고 그래라 벌도 좀 받으시고
그랬더니 나에게 정색을 한다. 젊은 사람이 그렇게 매정 할 수 있냐며
욱한 나 맞받아쳐드린다. 착각하셨다고 하는데 그럼 시외 넘어갈때 눌러야 할 금액을 왜 눌렀녀 시경계를 넘어갈 때 누르는 것 아니냐
아들 딸 기사님의 지병이 여기서 무슨 상관이냐고
그랬더니 무릎을 꿇으시더라 이미 한 번 고집부린 나는 내 고집을 꺾지 않았다.
사실대로 얘기하면 민원제기 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자기가 다 인정하고 잘못했다고 하더라 사기를 치신거죠? 그러니 또 정색한다. 휴대폰에 112를 누르고 신고하려 하자 기사가 강제로 끊어버리더니 자기가 다 잘못했다고 한다.
사람 참 간사하다.
자기 한 달 영업정지 먹는다고 한 번 봐달라고 그래도 용서가 안된다.
그러고 실랑이를 삼십분간 했다 집에 가려는 나, 나에게 돈을 쥐어주려는 기사님
결과적으로 나는 기사님을 용서했다. 귀찮아서 자꾸 매달리니 솔직히 분노를 넘어 귀찮았다. 하필 오늘 새벽 4시 기상에서 지금 이시간까지도(지금은 일련의 사건 때문에 잠이 좀 깬 상황)잠들지 못하고 있다.
집에 들어오며 담배 한 대 피우며 생각해보니 멘붕이다. 그 사람이 나에게 애원할때도 그 사람이 나에게 무릎을 꿇을때도 그 사람이 나에게 지병이 있어 오래 살지 못할 것 같다고 얘기 했을때도 난 민원제기 할 마음이 한 가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