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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엘리베이터 탔을 때 혼난 적 있어요
게시물ID : menbung_385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루is마루
추천 : 3
조회수 : 3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0/03 12: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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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3학년때였나..
단대 건물 1층에서 엘베 타러감
문 바로 앞에 40대후반~50대로 보이는 여성분이 계셨고
저는 그분보다 늦게 왔으니 뒤쪽에 서있었죠.
다른 사람은 없었고 둘 뿐이므로 먼저 타려고 자리경쟁할 일도 없었고 저는 무거운 전공책 끌어앉고 멍때리고 있었음.

여성분은 투피스 정장차림이셨고 서류같은걸 들고 계신걸로 봐서 교수님인가 싶었지만, 처음 보는 분이셨어요
단대가 작아서 교수님들 얼굴 오가면서 대충은 알거든요

근데 기다리는 동안 그분이 전화가 왔는지
왼쪽 복도쪽으로 걸어가서 통화를 하심.
저랑 거리는 사람 3-4명 정도 설 거리?
왜 전화오면 좀 떨어져서 받잖아요.

전 여전히 문 앞에 서있었고.
문이 열리자 바로 탐(내리는 사람없이 빈 엘베)

그분은 통화끊고 걸어와서 탔구요
저는 혹시나하고 열림버튼까지 누르고있었음.

근데 올라가면서 저를 뻔히 쳐다보니
"학생. 어른이 같이 있으면 어른 먼저 타고 그다음에 타야지 그러는거 아니야" 하면서 기분나쁜 티 팍팍내심
.....????

아니 저랑 일행분도 아니었고(사실 일행이었다해도 노인분 아니고서야 왜 제가 먼저타면 안되는지;; 누구든지 문에 가까이 서있는 사람부터 타는거 아닌가)

제가 새치기해서 탄것도 아니고
본인이 통화한다고 옆으로 비킨 상태에서 문이 열려서
나는 탄 것뿐인데 
그리고 전화받으러 갈때도 그분이 계속 통화할건지
나중에 끊고 엘베 탈건지 제가 어케 압니까ㅠㅠ
그냥 문이 열리니까 탄거고 나는 혹시나 하고
열림까지 눌렀는데!

ㅋㅋㅋ멀끔하게 차려입으시고 나 배운여자야 까랑까랑
포스 뽐내시더니...제가 비굴비굴 먼저 타십시오 하고 
안해서 기분나빴나..

저는 그냥 '네?' 이러고 대꾸안했어요.
뭐 머리채잡힌것도 아니고 소소하게 황당했지만
베오베 글보니 그때가 생각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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