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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 최대의 무개념녀..엿 먹일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게시물ID : menbung_390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르몽
추천 : 3
조회수 : 10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0/12 00: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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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글이 긴점, 죄송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바야흐로 2월, 직장 문제로 기존의 방을 두고, 직장 근처로 방을 옮겼습니다.

기존의 방은 피터팬카페에서 저렴하게 전대차를 내주었죠, 그분은 매우 좋은분이셨습니다. 얼굴 한번 뵙지 못했지만..

그리고 몇달 후, 갑작스레 사정이 생겨 본가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증금 200에 26만원짜리 방이지만

인터넷카페에 보증금 50인지..100인지에다가 월세 21만원정도로 싸게 내놓았죠. 


그리고 그 제 인생 최대의 무개념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방이 마음에 든다며, 계약을 하기로 했죠, 그런데, 그여자가 월세 한꺼번에 다 드릴테니까 보증금 안받으면 안되냐 하더군요.

다른 천사 세입자분덕분에 모든 세입자들이 다 그런줄알고...동의 했습니다. 

그리고 좀 있다가, 돈 구해서 드리려 했는데 빠듯하다고 4달뒤에 나머지 다 주겠다기에 지금 생각하면 미친짓이지만 그러라고했어요.

대신 월세를 3만원 올렸어요. 보증금 없이 지내는 동안에만요. 그리고 첫달은 청소 직접 하는 대신 청소비도 월세에서 빼줬구요.


그리고 약 한달 후, 뜬금없이 문자가 한통 날아옵니다.

사정이 생겨서 이번달까지만 살고 나가야할것 같다, 미리 말을 해야 다른사람 구할테니 말씀 드린다. 이렇게요.

뜬금없는 문자에 멘탈이 나갔습니다, 사정 다 봐주면서 계약한건데 갑자기 그러면 어떡하냐 했더니 


무개념녀 - 냉장고도 잘 안되고, 가스렌지쪽은 더럽고, 손볼대가 많아서 오래 못있겠다 . 그래서 미리 말한거 아니냐. 이번달안에 세입자 구할수도있지

미르- 그거 다 보고 계약 하신거 아닙니가, 저랑 분명 2월까지 살기로 하신거였고, 미리 말씀하신다고 끝이 아니라 도중에 약속 깨고 가실거면
다른 세입자를 구해주고 가시는게 맞는거죠. [이때부터 어이 실종..]

무개념녀- 원래 무보증이 그런거에요 제가 세입자를 구해드려야할 의무는 없는거구요 그쪽이 글을 올려서 방을 보러올분이 생기면
제가 방 보여드리고 할게요 입주날짜 정하는것도 최대한 맞춰볼수있구요 너무 모든책임을 저한테 넘기시네요^^;; 저 안들어왔음
두달 월세 내셨을거아닌가요 ㅎㅎ 그리고 처음에 2월까지 살수잇을지 확실하지않다 말씀드렸었어요.
아직 한달정도 시간있으니 전에 올리셨던글 다시 올리시고 정 안되면 월세 조금 내리셔야 할수도 있을거에요

[토씨 하나 안틀리고 이렇게 왔습니다. 멘탈이 쿠크다스처럼 부서졌죠. 처음 문자 내역을 아무리 살펴봐도 2월전에 나갈수도 있다는이야기는 없던데..]

미르- [계약당시 문자내역보내주고] 여기에 대체 어디에 확실하지않다는 말이 있는건가요 ^^;? 2월까지 지내는 조건으로 해서 
원하시는바 맞춰드린건데요.


무개념녀 - 그렇게 우긴다고 될일은 아닌거같구요 솔직히 저는 그쪽생각해서 한달전에 말씀드린건데 계속 그렇게 말씀하실건가요?
한번에못내서 24로 올리셨잖아요 어떤배려를 해주신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미르- 입장 바꿔서 생각을 해보세요 제가 얼마나 황당할지; 

무개념녀- 그럼 하실말씀은 세압지구할때까지 살아라 그말인가요? 저에게 그런책임은 없어요 죄송하지만
이런 상황도 생각하고 계셨어야죠 저도 무보증세입자 받은적 있어서 알아요 무보증에 계약서도없어서 그건 어쩔수 없어요.
그래서 저는 나가기한달전에 말해달라고 그래야 다른분 구한다 그렇게 말해놓고요 그래도 그냥 나가면 끝이에요.
그래도 저는 최대한 배려해드리려고 하는데 제가 세입자 구해질때까지 있을 의무는없죠...


여기서 멘탈이 다 파괴되어 니 맘대로 하시고 그럼 부동산 복비라도 부담해달라 했습니다.

근데, 것도 거부에, 이젠 지금까지 낸 월세도 아깝다고 쌩 지랄....받아둔 보증금도 없고 말하는것봐서 제정신이 아닌건 틀림 없어 보이고 

집 훼손 해놨으면 어쩌나 싶어서 그냥 당장 나가라 했습니다. 계약서 쓴것도 없고, 신상 정보도 딱히 아는게 없고...보증금도 없고

붙잡을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집 손상 있으면 남은 월세에서 까려는 생각으로요. 

이게 진짜 매우 후회되는 부분입니다. ㅠㅠ 이부분 때문에 소송에서도 질것 같습니다.

무튼, 그래서 무개념녀가 나갔고, 그때 제가 다른 지역에 있었고, 시간이 날줄 알았는데 시간이 안나더라구요.

직접 올라가서 보려고 했는데 갈수가 없고...무개념녀는 제가 핸드폰 오류로 문자를 못받았는데 잠수를 탔다며 제가 새로 세입자 구하는 게시글

마다 돈 안주고 잠수탄 집이라며 댓글 적어놓고...전기세 정산이 안되어 있어서 그거 정산하랬더니 월세 내놓으면 내겠다고 또 쌩 지랄...

입금 안하면 경찰에 신고를 한다고 진짜..dog지랄을 해서 결국 전기세만큼 빼고 입금 해주기로 하고 집 확인 못한채 월세를 돌려줬습니다.

입금 하려고 계좌번호 입력하고 그러는 순간에도 계속 재촉을 하고 사람 열을 올리더군요. 진짜 그렇게 열 받을수도 있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쯤 집 확인을 하러 갔는데, 개가 장판을 뜯어놓고, 문 시트지도 다 벗겨놓고 쓰레기도 다 안버리고 가고 청소도 하나도 안되어있고...

집 확인 하기 전까진 그래 내 잘못이다, 똥 밟았다 치자 하고 넘기려 했는데 집 확인 하는 순간 너무 열이 받아서 안되겠더라구요.

진짜 어떻게든 엿을 먹여야겠다 싶었습니다. 이대로는 분해서 안되겠더군요.


그래서 소송을 걸었습니다. 7월 중순에 걸었는데 신상 알아내는 과정에서 시간이 엄청나게 소요되어 9월말에 소장이 무개념녀에게 도착했습니다.

3개월치 월세와 부동산 복비, 청소비, 기타 등등 훼손해놓은것들 대략적으로 30정도 잡고.. 다해서 170만원정도 소송을 걸었습니다.

소장 받자마자 전화를 미친듯이 하더군요, 말 섞기 싫어서 안받았습니다. 본인 전화에 다른사람 전화번호 발신자표시제한 보이스톡 

진짜 수십통 전화 테러를 하더군요 소름 끼칠정도....근데 사실 저도 변호사를 만나봤지만, 이기기 힘들다 하더라구요.

하지만 소송을 건 목적이 돈이 아니라, 최대한 빅 엿을 먹이는거라...패소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패소하면, 본인이 한 행동을 옳다고 여기고 다른사람에게도 또 그럴까봐 그게 너무 무섭습니다. 

아직도 생각만 하면 분하고 화가 납니다. 살면서 이런 비상식적인 사람은 처음 만나봤거든요.


다른 세입자분은 아침에 안보내고 점심때 입금하고서도 늦게보내 미안하다 하시고, 저더러 항상 너무 쿨하다며 만나서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고

커피 사드리겠다 하시고...이야기 할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서 다 그럴줄 알았는데, 제가 너무 무지했습니다.

길이 너무 길었습니다, 소송이 기각되면 뿌듯해할 저 여자의 얼굴을 생각하면 치가 떨릴정도로 분한데, 또 다른 빅엿을 먹일만한 방법...있을까요?

소장에는 제가 먼저 나가라고 한 부분은 기록되어있지 않고...문자 내역도 이제 다 지워져서 없고, 아마 그 여자도 없을겁니다. 3달이 지났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돈을 입금 해준것도 있고, 난 나가라고 한적 없다 거짓말 해봤자 들통 날것 같아요. 승소는 기대도 안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귀찮은 방법이라도 괜찮으니,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분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ㅜㅜ 






출처 나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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