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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공포증도 있나요?
게시물ID : menbung_391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둥게둥
추천 : 3
조회수 : 92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0/14 17:59:25
제가 이번달 말에 친구들과 놀러가기로 해서 급하게 남편에게 운전 연수를 받는 중입니다.

현재는 서울 시내 주행이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는데요.

오늘 춘천까지 차를 몰고 갔다가 다시 운전대를 못잡을만큼 겁먹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마트 앞이었던것 같은데요. 시내였습니다. 제가 2차선으로 붕붕 잘 가고 있었구요. 3차선에는 문제의 차가 같이 달리고 있었어요. 

다들 운전하시다보면 '이 차 왠지 끼어들기 할 것 같은데?' 느낌이 오는 차들이 간혹 있잖아요. 차선을 붙여오면서 찔끔거린다던가.

같이 2,3차로 달리는데 제가 느낌이 와서 살짝 속도를 줄이고 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3차로 앞에 약간 작은 버스(유치원 통학버스 정도 크기?)가 비상등 켜고 서있더군요.

버스 보이기 전에 처음에 남편에게 저 차 왠지 껴들것 같은데 그냥 끼워주고 갈까 물어봤는데 그냥 가자고 해서 가다가 그 버스가서있으니 제가 바로 옆에 있었는데 깜빡이도 안켜고 그냥 2차선쪽으로 차를 들이 미는거에요.

저는 바로 브레이크 밟았는데 정말 1cm? 거의 박은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남편이 바로 클락션 마구 누르면서 온갖 쌍욕을 하는데 그냥 유유히 이마트로 들어가더군요. 

차 번호판을 보니 렌트카였는데 순간 너무 무서워서 브레이크 밟은채로 출발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단 남편이 달래줘서 목적지까지 왔는데 서울까지 돌아오는 길에 도저히 운전을 못하겠는겁니다.

제가 서울 시내도 무리없이 뚫고왔는데 갑자기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 운전을 하는데 옆 차들이 차선에 조금만 붙어도 식은땀이 나면서 핸들 쥔 두 손에 너무 힘이 들어가요.

아시다시피 핸들 꽉 쥐면 오히려 더 비틀거리잖아요. 제어도 잘 안되고. 특히 터널 지나가는데 너무너무 무서워서 남편에게 오늘 연수 더 이상 못하겠다. 휴게소에서 제발 바꿔달라 해서 지금 남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고 있어요.

남편은 저런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더 한 것들도 많으니까 떨쳐버리고 계속 연습해야 잘할 수 있다하는데 운전대만 잡으면 눈물이 나고 온 몸이 젖을 정도로 땀이 납니다.

어떻게 해야 좀 떨쳐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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