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전화를 받았어요 원래 모르는 번호는 잘 받지 않는데... 개인 핸드폰 번호이기도 하고 그날따라 왠지 받고싶더라고요 그래서 받았더니 어떤 여자분이었어요 내용인즉, (제이름을 정확히 알고 계셨어요) 대학내일에서 진행한 "보고싶다 친구야(정확히 기억은 안나네요)"였나 암튼 학창시절 짝사랑했던 이성의 이름을 적어 사연공모하는거에 제 이름이 있었다며 편지와 장미꽃을 함께 전달해줄테니 언제 시간이 괜찮냐? 였어요 마침 제가 요즘 계속 시간 여유가 없어서 다음달에나 시간이 날 것 같다고 나중에 다시 연락달라하고 끊었거든요 근데 끊고나니 뭔가 쎄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관련 정보는 찾을 수 없었고 아예 대학내일에서 그런 코너(?)자체를 잘 진행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초중고 모두 공학을 나왔지만 연애사업과는 거리가 멀었던 학창시절이었기 때문에 더 의심이 갔어요 ^_ㅜ... 뭔가 이름과 연락처를 정확히 적어냈다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져보였고요
결국 어제 대학내일측과 통화를 했는데 그런건 진행한 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시며 안그래도 비슷한 내용으로 제보가 좀 들어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식으로 대학생을 모으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대학생들 모아서 뭐하려는 걸까요?)
검색하면서 찾아보니 올해 초에 인하대 캠퍼스에서 대학내일을 사칭해서 설문조사를 하기도 했다던데 오프라인에서 안먹히자 이제 유선상으로 대학생을 낚는건가 싶어 소름이었네요 무엇보다 진짜 약속을 잡고 나가면 어떻게 되는건지.....
사칭전화 받자마자 단톡에 올렸는데 제 친구들은 믿는 눈치더라고요 저만 의심하고 이런걸 보면 이미 많은 대학생들이 낚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말 불쾌하고 제이름과 연락처를 정확히 알고있어서 놀랐네요
대학내일에서는 아직 직접적인 피해가 없어서 제보만 받고 있다고 하는데 직접적인 피해가 정말로 없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이런식으로 연애세포를 자극해서(?) 낚으려는 수법이 잘 알려진 것 같지는 않아 일단 오유에 올려봅니다 나중에 여유 생기면 sns같은 곳에도 올려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