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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413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무연필
추천 : 0
조회수 : 2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21 15:38:42
너도 내 성격 알겠지만
처음엔 아무한테도 관심이 없었다.
몰라...그냥 너가 눈에 들어오길래
그때부터 친해지고싶어서 장난쳤다.
넌 참 새침떼기고 난 얼굴에 철판깔았었지
내 농담에 계속 너가 정색하는데도
꿋꿋이 계속했다.
그러던 한 때 어느정도 친한 사람들과의
술자리가 끝나고 집에 가는길에 너가
나한테 딸기에 초콜렛을 얹어서 직접만든
선물을 줬었지 마침 발렌타인데이였거든...
난 아직도 기억나
머뭇한 표정으로 길에서 주웠단 듯이
내게 건네줬던 따듯한 기억
내가 집에 데려다준다며 따라가서
집 앞 전봇대 밑에서 두손잡고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기억
너가 말했지 오늘고백안하면 자기자신이 안받아줄려고
했다고 말하던 기억이...
그렇게 1일이 됬었지
난 아직도 기억나
나는공돌이고 너는 본집에가면
좋은곳에서 편하게 일할 수 있으니까
장거리연애가 힘들겠지만 고향가서
일하라고 말했던 내 첫 후회의 기억이
난 아직도 기억나
우리가 점차 장거리연애에 힘듬을 느끼고
내 자취방 근처 병원에 일자리 찾아보라고 했던 기억이
그러다가 내가 대뜸 너가 여자로 안느껴진다고 했던 기억이
그건 아마도 너무 편해졌기때문에 설레임없이
가족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인 것 같다.
처음의 내 뻘짓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것같다
너의 성격에 내가 참 몹쓸짓 많이했어
미안하고 못난놈이랑 사귀어줘서 고맙다..
이제 더 안쓸거야 쓸수록 생각나네..
헤어진 후에 계속 너가 생각나서
하마터면 너가 전화왔을때 울뻔했어..
번복은 할 수 없어.. 내가 실수한거지..
너가 자꾸 떠올라서 아직까지도 불쑥 내게 말걸어서
떠나보내고싶어서 푸념한번해본다..
지금사귀는여자친구한텐 미안해
너잊을려고 바로 만나는데도 너가 생각나네
마지막으로 목소리 한번 듣고싶다..
미안.. 좋은남자 만났으면 좋겠다.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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