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땡을 목전에 두고 예방주사의 중요성을 깨닫네요.

제 생에 이렇게 아팠던 적이 있었나?
기억나는 세살까지 기억을 더듬어봐도

없습니다 없어요 ㅠㅠ

 
이 글을 읽은 분이라면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 맞으세요....
열이 없어서 에이 독감은 아닐거야 했더니 개뿔 맞네요
독감 판정 받자마자 마스크부터 쓰라네요..
가족이랑도 떨어져 지내라고 하고 ㅠㅠ
혼자는 몸도 못 가눌 정도로 아픈데
모든걸 혼자 견뎌야 한다는게 참 서글픈 병이에요

혹여 저처럼 독감 걸려본적 없다고
스스로 건강체질이라 믿고 있는 분들에게..

제 증상은   
이틀전에 낮잠 자고 일어났더니 목 속이 너무 건조하고
목감기가 올듯 목이 간질간질하더니 어제 기침과 몸살시작
밤 9시 부터 새벽 4시까지 더워서 잠에서 깼다가
추워서 벌벌 떨며 잠들기를 무한히 반복

오늘 오후 2시까지 침대에서 몸을 일으킬수도 없더니
이러다 응급실 가겠다 응급실가면 나같은 환자는
제일 마지막에 진료 봐줄거야란 생각에
초인적으로 힘을 내
앉아서... 씻고

병원가서 독감 주사에 링겔까지 맞고왔어요
그리고 밤에 되니 다시 아프군요 ㅠㅠ 하하

온몸 근육 하나 하나가 아프다니!
제 몸에 이렇게 근육이 많네요 후
독감 백신을 맞아도 독감 걸리는 경우가 있다던데
백신 맞은 분은 지금 저보다는 증상이 덜하답니다...

한 번 식겁해보니 중요성을 사무치게 느껴요
내년은 10월에 무조건 독감 예방주사부터 ㅠㅠ 


사진은 밤새 내 옆에서 자느라 나처럼 한숨도 못잔
울 멍멍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