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외국가셔서 지금 사장 대리로 편의점 하고있어
이전글 보면 대충 알 듯도시는 아니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일보다 사람이 너무 힘들어1. 지폐 교환(환전)자주 문제가 발생하는 일인데 며칠 전엔 경찰도 왔다갔다.손님이 만원짜리를 잔뜩 들고와서 오만원짜리랑 교환해달라고 했는데 아르바이트생이 5만원짜리 한장을 더줌... 그래서 손님이 나갔는데 5만원이 비더래근데 아는 손님이여서 오만원을 다시 받아왔데. 그래서 시제가 딱 맞았음한시간 뒤에 전화가 와서 나한테 씨씨티비를 조회해달라고함자기는 분명히 제대로 받았는데 갑자기 5만원 돌려받으니까 자기가 5만원이 빈다고 우기는겨그래서 와서 씨씨티비 봤어. 세진 않았는데 5만원짜리를 정확하게 준게 확인이 됬어보여줬지. 수긍하는가 싶더니 나감그리고 삼십분 뒤에 다시 전화가 와서 하는말이자기 분명 덜받은게 맞데. 그래서 아까 보여줬으니 또 볼꺼면 경찰부르라고 했음. 알았데.그래서 가게 다시 갔더니 경찰 안불렀길래 내가 그냥 불렀다. 그래서 사정설명 다함근데 이 손님 논리가 웃기는게 자기가 분명 몇시간 전에 돈을 확인했을땐 맞았는데지금 확인하니까 안맞는다는거. 자기가 굳이 여기서 거짓말을 왜하겠냐고함.그걸 왜 우리매장에 따지는건지...경찰 오고 씨씨티비 보여줬음. 경찰이 한 다섯번 돌려보더니 제대로 준게 맞다고 함그랬더니 경찰들한테도 같은 주장을 하더라. 경찰이랑 나랑 다 어이가없어서 멘붕 ㅋㅋㅋ결국 경찰이 이 사건은 해결이 된거고 분명 매장에선 환전금액을 제대로 지급했다.그러니까 영업방해하지 말아라. 하고 갔음. 손님 궁시렁 거리다가 감심지어 그럼 반반씩 손해보자며 2만 5천원만 달라는 기적의 논리를 시전하더라그리고 나한테 자기가 나보다 나이많은 아들이 있다며 뭐라하길래나는 여기 사장 대리로서 이야기하는거고 그건 나이랑 상관이 없다 일케 반박하니까 암말안함2. 담배손님들담배 손님은 신분증 보여달라고 함. 내가 92년생인데 내가 진짜 나이를 못알아봐서 90년도까진 하거든. 가끔 이렇게 늙어보이는사람이 97이네 하는경우도 있음근데 진짜 하루에 한번꼴로 신분증검사한다고 욕을 하는사람이 있음.정확히 엊그제는 "아 씨발 뭔 신분증검사야..."하면서 나감어제는 "아 존나 귀찮게... 씨발"하면서 신분증 보여주더라담배 판다고 남는것도 아닌데 신분증검사한다고 욕은 도대체 왜하는거?3. 교통카드 충전교통카드 충전은 보통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문제가 발생함충전기 위에 올려달라니까 그걸 왜 자기한테 시키냐고 하는 손님부터많이 충전했으니까 서비스달라고 하는 손님까지 있음. 참고로 만원 충전해주면 30원 남는다.저런 말만하면 그냥 웃으면서 대답해주면 되는데 안해준다고 고성지르고 욕뱉으면 진짜 개스트레스받음근데 꼭 모두가 그렇단건 아니고 오셔서 존댓말 쓰시면서 얼마얼마 충전해주세요 이럼워낙 ㅈㄹ하시는분들이 많다보니 이런분 만나면 진짜 여기에 올려주세요 하고 웃으면서 접객하는데일종의 서비스로 하는 행위로 갑질하는 손님 보면 정말 얼굴은 웃는데 누가봐도 억지웃음인게 티가남...손님이 왕이라고 종업원이 노예인건 아니야 이사람들아4. 물건맡아줘편의점은 물건맡기는데가 아님... 특히 우리 매장은 협소한 편인데 비닐봉다리 큰거 세개 들고와선잠깐 시장좀 볼라는데 짐좀 여기 둔다고... 저번에 이래놓고 5시간뒤에 찾아가는 손님도 있어서 난 안해줌야 여기 사장은 해주는데 블라블라하면 원칙적으로 저희 매장은 물건 맡아드리지 않습니다 하면서 거절함그리고 사장님도 안해주고 해주지 말라고 하는거거든 이사람들아..제일 놀라운건 이 모든 사건이 일주일도 안되서 벌어진 일들이라는거고 (특히 2번은 매일, 3~4번은 이틀에 한번)점주입장에서 가장 힘든건 서비스와 호의를 권리라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들이다..다시 말하지만 손님이 왕이라고 종업원이 노예인건 아니야...인사나 문닫고 가는건 바라지도 않아 기본 예의만 좀 지킵시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