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친구랑 같이 보러갈려고 했는데, 하필 그때 친구는 사정이 생겨서 저 혼저 보러 갔습니다.
여친보러 간거지만 부럽지 않아 흑흑..흐흑흑흑
여하튼 주말 오후쯤이라 좌석엔 역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근데 슬프게도 제가앉는 좌석 양싸이드로
커플들과 같이 보러오신분들로 떠들석 하더군요. 팝콘 먹으면서 광고끝나길 기다리는데
"아 ㅅㅂ 파오후새끼 냄새" 라고 하길래 뭐지 싶었지만 신경안썼습니다. 계다가 별 신경도 안썼구요.
근데 문제는 영화보면서 시작됬습니다.
한 20분 지났나 가만히 보고 있는데, 누가 자꾸 뒤에서 제 자리를 발로 차더라구요. 그것도 간격있게... 그기분 알겁니다. 영화에 집중
안되는거 아시잖아요. 참다참다 안돼서 뒷분들에게?(여자일행이랑 남자일행이었던거같던데 자세히는 모름)
돌아서서 발 차는거 자중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뒤에서 "혼모노다! 혼모노" 이러는겁니다. 설마 나보고?? 방금 나보고? 자리 발로차는거 조용해돌라고 한건데?
근데 정말 짜증나는게 뒤에있는 사람들이 뭐가 그리 신났는지 계속 발로 차면서 "아 진짜 혼모노 같이 생겼네 ㅅㅂ" "개 ㅉㄸ 인정?ㅋㅋㅋㅋㅋㅋㅋ"
이러는데 계속 참았습니다 ㅠ. 심지어 조용하게 흘러가고 있는 장면에서도 뒤에서 발로 차면서 "파오후 쿰척쿰척 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말하니까...그래서 사실 영화내용 하나도 집중 안돼서 뭐가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발로 차는걸 조용히 해돌라고 했는데도
영화 끝날때까지 계속 찼거든요 제자리를 ㅂㄷㅂㄷ.... 몇번이고 돌아서서 하지말라는 경고를 했는데도 끝까지 발로 차고... 휴...
결국엔 영화끝나고 한마디 하게 붙잡을려고 했는데 없습니다. 도망가고 없어요!! 어디갔어 으아아아아아아아
진짜 세상 살다가 이런일도 겪어보네요
혼자오면 혼모노 인건가요. 저 나름 기대하고 왔는데 영화 하나도 못보고 주말밖에 시간이 없었는데...ㅠ
나중에 다시보러갈땐 새벽때나 아님 친구랑 같이 보러 갈려구요. 아아 내돈...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