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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약국때문에 멘붕이네요
게시물ID : menbung_420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차오스
추천 : 10
조회수 : 1368회
댓글수 : 79개
등록시간 : 2017/01/12 16:23:36
지금 너무 어이가 음슴으로 음슴체
부모님이 고혈압이 있으셔서 매달 한번씩 한달치 혈압약을 타다 먹음
항상 가던 병원이 있어서 약국도 항상 정해져 있음 병원건물 1층 약국

한번은 약을 타고 집에 왔더니 약이 봉투에서 다 빠져서 알록달록 종이봉투 속에 다섞여서 비틀즈 인줄 
알고 봤더니 약사가 실수로 약을 하나 덜 넣어서 봉투마다 칼로 째서 약을 하나하나 넣어놈 
말도 안해줌 어쩐지 약 제조하는 것도 평소보다 오래걸림 그냥 알약별로 새로담아서 봉인만 하면 되는 건데  
약봉지가 아까웠나봄 그걸 하나하나 칼로 잘라서 30봉투를 넣었다니 이태리 장인이 따로없음
전화로 여차저차 하다 이거 어떻게 하나? 라고했더니 매달 드시는 약이니까 잘 조립해서 드세요 하는거심 
ㅅㅂ?장난 나랑 지금하나 욕하고 싶었찌만 참음 어차피 매달 봐야되는 얼굴이고 어른이라 함 참음
그래서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나 :아재 제가이거들고 찾아갈테니 새로 해주세요 약도 바닥에 떨어지고 해서 드러움 지지임
약사: 그거 새로 해주면 그것도먹고 새것도 먹고 한달치는 꽁으로 먹겠단 말이심? 
나: 누굴 그지로 아나 됐고 이거 그냥 조립해서 먹고 담부턴 다른약국 가겠심
약사: ㅇㅋ 너네 없어도 장사잘댐 ㅅㄱ

그러고나서 가족끼리 욕을욕을 겁나하고 있으니까 전화가 또 옴 약사아재 와이프신듯
죄송하다 제가 지금 집으로 찾아가겠따 용서해 달라함 
댔다 오지마라 하고 끈었더니 진짜 오신거심 와이프 혼자오셔서 죄송하다 약 새로 해왔음 하고 약을 주는거심
암튼 그렇게 일단락이 되었는데 
그리고 또  약타러 갔더만 그아재가 계산하고 카드를 은근슬쩍 던지는 거심 하 참 어이가 없네 하고 그냥 나옴
그냥 담부턴 저약국 안가야겠따 하고 어른이라 두번참음

그리고 오늘 약타는 날이 되어 다른약국을 감 동네에 약국이 엄청많음 병원도 몰려있음
다른약국에선 약이 없다는거 아님 헐? 안녕히계세요 하고 나와서 또 다른 약국 감 또 없다는거심
근처에 약국 네군데를 돌았는데 없다는거심  내과가 거기 한군데가 아닌데 왜 약이 없을까 하고 어이가 없음
결국 차타고 옆동네 내과약국에서 사옴 앞으론 병원도 옮겨야 겠음

그러고 집에와서 네이버에 악플달려다 여기와서 하소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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