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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 근처 화장품 가게에서 일하는데 히터 쬐러 오는 게 멘붕
게시물ID : menbung_421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anto
추천 : 11
조회수 : 1094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7/01/15 2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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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니의 어이가 어제부터 없음으로 음슴체   글쓴이는 모 화장품 가게에서 주말 알바를 함 가게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동네 장사인 것 치고는 잘 되지만 한가한 편이긴 함. 


 이번 주말이 올 겨울 들어서 가장 추운 한파라고 함 어제도 여기는 눈도 잠깐 내리고 밖에 칼 바람이 부느라 넘 춥긴 했음 ㅠㅠ 

 그래서 버스 정류장이 앞이기도 해서 아주머니들이나 할머니 분들이 간혹가다 한 분씩 들어오셔서 
 아가씨~~ 너무 추워서 여기 버스 올 때까지만 조금 있어도 될까? 
라고 하면  
네 괜찮아요 추우시죠? 
하면서 어차피 동네 장사라 따뜻한 차 드리면서 손이랑 입술 튼다고 핸드크림 영업하고 그랬음 헤헤 (뷰듯) 사장님도 괜찮다고 하신 부분이었고 넘 또 강매를 한 건 아님..! 


 그런데 간혹가다 말 없이 들어오셔서 인사를 해도 대답도 안 하고 문 앞에 서서 하염 없이 밖만 쳐다보다 훅 나가고 이런 분들이 시간마다 한 두명씩 있는 것임.. 여기가 무료로 히터 쬐는 곳인가..? 라는 생각과 뭐 어차피 추운데 ㅠㅠ 그럴 수도 있지 라는 생각이었음 


 그러다 또 어떤 아주머니께서 ㅠㅠ 정말 미안한ㄷㅔ 추워서 잠깐 있으면 안될까? 이러셔서 괜찮다고 하다가 아휴~~ 아가씨가 고마워서 뭐라도 좀 사야겠네 하면서 골라 드리고 있는데 어떤 할머니 다섯분이 들어오시는 것 아니겠음? 보통 그렇게 무리로 잘 들어오시지도 않고 매장이 좁은 편이라 문 앞에 세명 정도 서면 다 가리는 수준임 근데 들어오셨기에 인사를 했더니 듣는 둥 마는 둥 할머니들ㄲㅣ리 수다만 떨다가 문을 다 가리고 계시니 다른 손님이 들어오려다가도 마는 사태가 일어남 


???????!?!?? 



뭐라 말씀 드려야 겠다는 찰나에 버스가 왔는지 우루르르 나가시면서 문도 활짝 열고 나가심.. 

 얼타고 있는데 같이 고르는 중이었던 아주머니께서 가게 옆에 은행 atm 뽑는 곳이 히터가 꺼져서 그런 것 같다고 하심 자기도 그래서 들어왔다고.. 


 아니 상식적으로 아무리 추워도 남의 가게에 구매 의사가 없으면 미안한 기색이라도 보이면서 있겠다고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님? 


어제 오늘 합쳐서 거의 30명 가까이 되는 분들이 추워서 들어오셨는데 반 넘게가 말 없이 들어왔다 나간다는 게 참.. 이해가 안됨; 미안한 기색이 아니더라도 인사라도 받아줬으면 좋겠음.. ㅠㅠ 




 +) 오늘까지 우수회원키트 나가는 날이었는데 그래서 단골들이 되게 많이 왔다 가셨음 근데 그렇게 따뜻한 바람만 쬐고 가는 분들이 대다수 문 앞에 서서 버스가 오는지 보시느라 가리고 있으니까 들어올 때마다 들어갈게요 하고 들어오는데도 앞에 더 막고 서 있는 것도 멘붕 ㅠㅠ  (그래도 추워서 들어온 분들 중에 나머지 20명은 대다수 영업 성공한 게 자랑 뷰듯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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