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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폭당했습니다.
게시물ID : menbung_423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옴므사피엔스
추천 : 4
조회수 : 8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1/22 0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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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럽습니다. 지금 그 일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경황이 없지만 생각나는 대로 써보겠습니다.
 
오늘 새벽의 일입니다.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서 술을 마셨습니다. 날이 춥고 눈이 와서 친구 집에서 마셨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오갔고.
 
그러다보니 술도 많이 마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술을 잘 못해서 맥주만 마셨고 친구는 처음엔 맥주만 마시더니 저랑 술마시던 도중 여자친구랑 연락으로 다툰 것으로 인한 스트레스 그리고 회사일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힘들다며 소맥을 마셨습니다.
 
뭐 잘 마시겠거니 했는데 .. 얘가 나 이제 좀 취한 거 같다 그러더군요.
그리고는 피곤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일은 그 후에 일어났습니다.
 
이 친구가 술 김에 깨서 화장실에 가야하는데 화장실을 못찾고 급한 나머지 자기방에 소변을 누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전 너무 당황했고 이놈 실수 했네.. 그냥 내가 조용히 치우던지 그냥 나도 모른 척 자야지 했습니다.
그런데 냄새가 올라와서 아 안되겠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술이 덜 깬 친구를 깨워 같이 치웠습니다.
 
그런데 이놈이 갑자기 하는 말이.. '내가 싼 거 맞냐?' '널 못믿겠다.'  '거짓말 말아라.'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 친구에게 친구야 나 믿지..? 맞어 .. 당황스럽겠지만 사실이야.. 그랬습니다.
 
그리고는 같이 자리를 정리했는데..
이게 치우고 나니까 오줌 냄새도 안나고.. 오줌을 쌌는데 오줌 자국이 남아있는 곳이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가 다짜고자 '너 지금 나 놀리냐? 너 지금 나 협박하려는 거야?' 하면서 증거가 없다며 절 갑자기 협박했고
급기야 자기가 너무 기분나쁘다며 너 맞아야겠다고 말하며 저를 손과 다리로 몇차례 때리고 ..
 
제가 도망치려고 하자 제 머리카락을 잡으며 도망치지 못하게하며 때렸습니다.
 
저는 너무 당황하였고 이럴 사이가 아니고 이럴라고 온게 아니라 너무 당황하였고 그렇게 실랑이 하며 (저는 맞기만 하고 반격은 안했습니다.)
 
그리고 용케 화장실로 도망쳐서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경찰분의 도움을 받고서야 집밖으로 나설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글은 도망쳐서 피시방에서 작성중입니다.
 
 
참고로 친구 놈은 (이젠 연끊기로 했습니다만) 문자로 '내가 언제 팼냐 나는 네가 화장실에 갇혀서 안나오길래 경찰에 신고한거다.' 라는
팬 기억도 없는 소리를 하더군요..
 
하 제가 이 친구랑 술을 많이 해본 적이 없어 이럴 줄 몰랐는데..
정말 술때문에 친한 친구 잃었습니다..
 
그냥 이렇게 친구 없이 살렵니다..
뭐 다른 형사조치같은 건 생각안하고 있습니다.
 
너무 억울하지만.. 전 사실을 고했는데 믿어주지 않고 되려 방귀뀐 놈한테 맞고 쫓겨나왔습니다..
 
.....ㅠㅠ 올해 초부터 일진이 안좋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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