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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의 해결방안에 대해 멘붕
게시물ID : menbung_435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必*痕
추천 : 7
조회수 : 73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2/25 21:23:32
pc방 알바를 하고 있는 피돌이 입니다.

오늘 아니 방금 겪은 일인데요

저희 pc방 중학생 손님들하고 제가 조금 많이 친합니다.

그러다가 오늘 인수인계하고 나서 한시간 뒤쯤인가?

어떤 아이(A)가 와서 잔여시간 얼마나 남았냐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한 30분 남았다고 하니 A가 어떻하지?

하는 겁니다.

그 이유를 물으니 집에서 부모님한테 맞고 쫒겨 났다.

핸드폰도 뺏겨서 연락할 수 없다 이러는 겁니다.

저도 어렸을때 많이 맞고 쫒겨난 입장이라 

일단 부모님한테 가서 싹싹 빌고 다시는 안그렇겠다고 말해라 

하니 말했다고 하는 겁니다.

게다가 이렇게 쫒겨난 것이 하루이틀이 아니더라구요

저번에 쫒겨 났을 때는 교회 계단에서 잤다는 겁니다.

일단 10시까지 여기 있겠다고 말해서 제가 퇴는하는 시간까지 있으라고 말한뒤에

밥좀 사주고 청소년 보호센터? 그런거 찾아봐서 연락을 했는데 안받더라고요 

그래서 경찰에 연락을 하고 사정을 말하니 

A를 재울 곳 있다고 걱정 말라고 하는 겁니다.

그 말을 믿고 A에게 말했습니다.

형이 경찰에 연락했다. 이따가 경찰 올껀데 너무 놀라지말고 경찰에게 부모님한테는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경찰이 재워주는 곳에서 며칠동안 머물다가 부모님 화가 풀린다 싶으면 말하고 집으로 돌아가라 했습니다.

A가 알겠다고 고맙다고 말하더군요

그렇게 라면을 먹으면서 게임을 하는데 경찰이 왔습니다.

제가 먼저 밖에 나가서 경찰에게 여차저차 해서 전화 했다 말했고요 경찰은 걱정말라고 하더군요 잘 하겠다고 

그래서 경찰하고 같이 매장으로 들어가서 A가 있는 곳을 집어주니 뭐 이것저것 이야기 하다가 말이 이상해지는 겁니다.

일하는 도중에 들은거라 정확하지는 않은데

A를 달래면서 집으로 돌아가라 같이 가주겠다. 만약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부모님 형사 처벌 받아야 한다. 

이러는 겁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 저러면 안될것 같은데... 싶었습니다.

그 집 훈육방법일 수도 있지만 집에서 맞고 쫒겨난 애 한테 다시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면 더 혼나는거 아닌가요?

보통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그렇게 경찰하고 아이를 보냈는데 애가 저를 처다보는 눈빛이 배신당했다는 눈빛을 보낸것 같아 

살짝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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