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2호선 지하철을 타는데 어쩌다 보니 노약자석 근처에 타게 됐습니다. 제가 내릴 정류장 바로 전역에서 문이 닫히고나서 문앞에 서있었습니다. 내리려구요 이제 내려야 하니까 이어폰 꼽고 있었는데 누가 뒤에서 밀어욬ㅋㅋ앞으로 더 갈 곳도 없는데 누가 내리려고 밀리나보다 생각했어요 그랬더니 이제 툭툭치더라고요 그래서 뒤돌아 봤더니 웬 할아버지가 화난표정으로 서있어요 "누가 뒤에 서있는 줄도 모르고 계속 핸드폰이나 쳐다보고 있고ㅉㅉ 비켜! 내려야 되는데" 하면서 계속 큰소리로 시비거시더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말 끊고 저도 내려요 했더니 아 학생도 내려?그래도 그러면 안되지. 왜 계속 핸드폰 해. 어쩌구 헛소리하길래 무시하고 내렸는데 계단으로 계속 따라오면서 시비걸어서 지하철 집무실 들어가려고 하니까 가더라고요
그냥 재수가 없었거니 했는데 오늘 진짜 넓디넓은 골목(차가 두대는 다닐 수 있음)에서 제가 길 왼쪽에 바짝 붙어서 가방에있는 보조배터리를 찾고 있었어요 찾아서 고개를 들었더니 자전거탄 할아버지가 굳이 그 넓은 길에서 제쪽으로 오시면서 야!!!!!!하고 소리지르고 가시더라고요 깜짝놀라고 순식간에 자전거타고 지나가서 대꾸 못했는데 너무 열받았어요 뭔 저단 또라이가 있나 싶고 지가 피해가면 될걸 굳이 길 가장자리에 멈춰선 사람쪽으로 와놓고는 얼마 전까지는 그냥 재수없었으려니 했는데 자기보다 만만해보이면 시비거는 사람이 진짜 있구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