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있었던 일이 너무 멘붕이라 자주 오는 오유에 글을 써봅니다.
저한테는 고2 여동생이 있습니다.
금일 외할머니 생신때문에 외할머니댁에 가기로 했는데
동생이 야간자율학습(야자)을 해야하니 야자를 마치고 출발하기로 했죠.
그런데 아빠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저녁에 출발해야했어요.
그래서 동생에게 전화를 했어요. 출발 시간이 당겨져서 야자를 빼야할 것 같다고 말하려했죠.
야자를 못 뺄 상황이면 어쩔 수 없이 동생은 두고 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동생이 전화를 받질않아서(학교에선 폰을 제출해야한다는 말이 있었어요)
어쩔 수 없이 학교에 전화했습니다.
교무실에 전화를 해서 2학년 누구누구 언니인데, 오늘 이런일이 있어서
야자를 뺄까 하는데 동생이 전화를 받질 않으니 전화 좀 해달라고 전해주셨으면 한다고 했죠.
그랬더니 부모님을 바꿔달라고 하셔서 아빠를 바꿔드렸어요.
통화를 마치신 아빠 말씀으로는
전화 받으신 선생님(영어쌤이라고 할게요)은 동생 담임이 아니고
동생 담임 선생님께서 자리를 비워서 전화를 대신 받았는데
조퇴증은 재량으로 대신 끊어주시겠다고 하셨데요.
아빠는 감사합니다 하고 전화를 끊으셨구요.
그러고 몇분 뒤 동생에게 전화가 와서 동생을 태우러갔습니다.
근데 차에탄 동생 말이
아빠랑 영어쌤이 통화를 끝내자마자 담임쌤이 오셨데요.
와서는 영어쌤께 이야기를 듣고 동생한테
너희 아버지는 여기가 실업계도 아니고 인문계인데 딸이 야자하는 것도 모르냐고 물어보셨데요
그리고 무슨 가족행사를 이시간에 하냐면서 너희 아빠 몇살이냐고 물어봤다네요.
ㅡㅡ;;;
야자를 하는 걸 알고 있으니 야자를 빼도 되는지 물어보려고 전화를 했겠죠?
그리고 가족행사는 금요일 저녁부터 하면 안되나요.. 저희 가족은 동생빼고 전부 일을 해서 시간이 없는데ㅋㅋ..
나이 이야기는 왜 물어본건지 요새는 학교에서 조퇴증 끊을 때 아빠 나이도 필요한가보죠?
동생은 선생님이 기분파라 말을 원래 막한다고 하는데 .. 문제 있는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