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여성의 여성혐오
게시물ID : menbung_443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쏠이어때서
추천 : 2
조회수 : 93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3/17 06:07:18

 페미니즘=강하고 쎈 여성! 으로 하나의 이상적인 여성성을 상정해놓고
 거기서 어긋나는 '코르셋'여성, 다이어트/화장/성형하는 여자들을 여성혐오의 원인으로 규정하는 건
 대표적인 여성의 여성혐오라고 몇 번을 말해야 하지

 (출처: 트위터)


 지나가듯 본 글이라 기억에 의존해서 썼습니다.
 일단 원문에서 차용한 제목이 좀 자극적인데...
 여성혐오라는 저 단어에는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고요.
 '차별' 이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까 하네요.
 
 아무튼 제가 여태 트위터에서 본 페미니즘 관련 발언은 전부 ㅁㄱ의 기적의 여성혐오 뿐이었는데
 저건 처음으로 제게 깨달음을 준 글이라 가져와봤습니다.
 요즘도 구시대적 사고가 만연한 몇 사람들은
 여자라면 이래야지! 남자라면 이래야지! 하곤 하죠.
 무슨 여자가 이렇게 조신하지 못해? 뭔 여자가 입이 험해? 여자는 얌전해야지~
 (무슨 남자가 이렇게 소심해? 뭔 남자가 겁이 많아? 남자는 울면 안 돼~)
 아무튼 저런 말에 시달리다보니 '조신함'이라는 것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여성들이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여성이 반대로 다 강하고 기가 세야 하는 건 아니죠.
 타고난 성격이 전통적인 얌전한 여성상에 부합하는 사람도 당연히 있으니까요.

 사실 저도 그간 창작물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를 보면서
 그 캐릭터가 남성에게 순종적이고 조신한 모습을 보이면
 '헐...이 작가 왜이러지? 여자라면 좀 더 주체적인 여성캐릭터를 그려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은연중에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깨닫고 나니 그게 얼마나 편협한 생각이었는지 알겠더라구요.
 세상 모든 여자가 주체적일 필요 없고, 자존심 셀 필요 없고 당당할 필요 없는데.
 조신하지 않은 여자를 인정해달라고 외칠거면 당연히 조신한 여자도 인정해야죠.
 저도 몰랐던 제 차별적 생각에 크게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떤 차별적 사고도 없는 성숙한 의식을 모두가 갖게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