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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44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양이좋아
추천 : 17
조회수 : 1194회
댓글수 : 45개
등록시간 : 2017/03/29 13:00:14
저희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생 때부터 목욕탕을 하셨는데요..
지금은 동네 작은 찜질방을 운영하시고 언 몇십년을 이쪽일만하셨어요.. 제가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시간이있을때마다 가게 일을 도와주는데요... 부모님가게인지라 안좋은 손님들이 오면 진심으로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수건.비누.치약.로션.스킨 도둑...수건은 정말 새로 주문하면 그다음날 반에반도 안 돌아옴ㅠㅠ
귀중품 카운터에 맡기시라고 들어오는 입구에 크게 써놓아도 가지고가셔서 잃어버리셨다고 명품이라고
배상해달라고 하시는분들ㅠㅠ 도둑들 진짜 잡아서 콩밥먹어야하는데! 여탕 남탕안에 CCTV를 설치할수도 없고ㅠㅠ
탕안에 들어오자마자 전 탕에 물을 다 틀어놓으시고 넘치도록 놔두고 목욕하시는분들...물 잠구면 욕하시고...내돈주고 목욕하신다며...냉탕 온탕 미온탕 탕마다 전부 콸콸콸...
몸에 오일바르고 돌아다니지 말아달래도 오일 바르고 넘어지셔서 뼈 부러지셨다고 손해배생 해달라는분들...
아이들 수두 또는 볼걸이 걸렸는데 우리 목욕탕 물에서 옮겨왔다고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손해배상 해달라는 분들..막무가내 욕하시고 고소하시겠다고ㅠㅠ
아이들 응가 탕에 싸고 대청소하게 만들고 미안하단 말한마디 없으신 분들ㅠㅠ
정말 나이 많으셔서 걸음도 불편하신 할머니 할아버니분들 보호자분들과 같이 와달라고 부탁해도 혼자오셔서 심장마비오시고 넘어지셔서 매번 119부르고..가게 문닫고 돌아가셨을까바 불안해하며 보내야하는 시간들 ㅜㅜㅜㅜ
아이들은 왜 돈받냐고 화내시는분들.. 돈도 어른입장료만 내고 들어가시는분들... 깎아달라고 애원하셔서 아빠 몰래 깎아드리면 제대로 뽕을 뽑으시는지 6시간7시간이되도록 안나오심..ㅜㅜㅠ
오래된 단골 아줌마들과 일반손님분들에 자리싸움ㅠㅠ 내자리다 니자리 내자리가 어디있냐ㅜㅜ 직원 때미시는분들에 손님싸움ㅜ
찜질방 옥상 가든 손님들 이용하라고 예쁘게 만들어둔곳에 집원분들 맘대로 애인 대려오셔서 출입문 잠궈놓고 삼겹살 파티하시고....새벽에 손님한테 전화와서 달려다보니 난장판ㅠㅠㅠ
찜질방에 막무가내 음식들 전부 포장해오셔서 소주 파티하시는 분들...
만취해 오셔서 카운터에 저한테 성희롱 하시고 아니면 욕설을 퍼붓는 아저씨들ㅠㅠ 손잡고 안 놓아주시는 분들.. 카운터 안으로 들어오셔서...신체 만지고 당당하게 나오시는 아저씨들ㅠㅠ 반말 찍찍 하시는분들...... 만취한 아저씨들 진심 너무 싫고 무례하고 무서움 ㅠㅠㅠㅠ
어떤 분들은 하소연만 카운터 앞에 앉아서 몇시간ㅜ 오는 손님들 다 돌아가게 만드시고ㅠㅠ
손님용 주차장에 쓰레기 버리고 침뱉고 가시는분들.. 오줌 응가 싸고 아님 취객이 토하고 가시는 사람들..
울 아빠가 치우는 모습보면 맴 찢어짐ㅠㅠ 계단에도 토 아님 가래침 범벅...ㅜㅜㅜㅜ
방금도 만취하신분이 오셨길래 정중하게
술깨고 오시라니까 니가 어쩔껀데!!! 어쩌라고!!!하면서
소리지르시고 욕하시고 경찰불러도 내가 잡혀가면 되는거 아니냐고ㅠㅠ 이어서 바로 어떤 아줌마가 오셔서 어서오세요~ 했는데 왜웃냐고 비웃는거냐며 조져버리실꺼라고 욕하시고ㅜㅜㅜ
하..힘이드네요.. 진짜 너무 많은데... 저희 부모님이 너무 안쓰럽고 그러네요ㅜㅜ 찜질방한다고 악덕 부자 사장아니에요ㅠㅠ모든 사업이 쉬운거 하나업지만.. 슬프네요ㅠ 자영업 하시는 모든분들 힘내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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