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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이야 진짜 변태를 눈앞에서 본건 처음이네요
게시물ID : menbung_450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donist
추천 : 10
조회수 : 1179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7/04/03 01:20:28
얼마전부터 일본에 사는 여대생입니다ㅠ
살면서 변태는 딱히 본적이 없었는데 일본와서 보네요.
알바가 심야 12시에 끝나는 알바라서 집근처에 오면 새벽 1시쯤 되는데요 ㅠㅠ
역에서 자취방까지 20분정도 걷는데..
그 길이 되게 어둡고 사람도 없어요 
동네도 노인분들 사는곳이라 조용하고 근데 ㅠㅠ

자취방 바로 앞 골목 횡단보도에서 어떤남자가 여길 빤히 쳐다보면서 ㅠㅠ...
아랫도리 내리고....
손은 그곳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위중인거에요 ㅠㅠㅠ서서 ㅠㅠㅠ
워낙 어두운 길인데 가로등 딱 비추는곳에 무슨 하이라이트 받는것처럼 ㅎ

미대생이라 누드크로키를 그려서 남자 알몸은 엄청 익숙해져있었는데
길거리에서 보니까 되게 당황스럽더라구요..
제가 캡모자도 쓰고 마스크도 쓰고 검은 옷차림이라 그사람에게 제 얼굴은 안보인것같고 ㅠ
소리도 안나오고 그냥 보는순간 드는생각이 
'아..저 길 자취방 가는길인데 어떡하지'
반대편으로 건너갈까 하다가
제가 보고있는데도 계속 자위중이길래 무서워져서
친구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ㅠㅠ

폰 불빛이 보이자 신고하려는줄 알았는지 후다닥 도망가더라구요 ㅠㅠ
근데 그곳을 지나야 하니까 친구한테 얘기하면서 뒤 계속 보면서 집까지 왔어요
1분도 안걸렸을텐데 무슨 10분 걸린줄 ㅠㅠ
뒤 보니까 다른곳으로 달려가고 있더라구요 흐어 
저 가는곳은 안본것같고 제 빌딩은 카드 찍어야 들어올수 있는 곳이라
어서 카드 꺼내 찍고 들어와서야 친구전화 끊었내요 ㅠㅠ

바바리맨도 아니고 이 무슨...
막상 그 상황 되니 어떻게 처신해야될지 머리가 껌껌해지더라구요ㅠ

트라우마는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이 길 걸을때는 조심해서 가려구요
후추스프레이도 있는데 늦은밤 이 길 걸을땐 가방말고 주머니에 넣어야겠어요 ㅠㅠ
하여간 ㅠㅠㅠㅠ
어..........
네....그 사람은 뭐하고 싶었던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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