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이 편하게쓸께요ㅠ 글쓰는게 어색하지만 
피씨로 다시 수정합니다 

전기기사를 준비하는 취준생입니다 
서울에서 전기학원에 다니면서  옆자리 앉은 사람이
저랑같은 지역사람이고 나이도 동갑이어서 몇마디
하지않았는데도 금방친해져
   학원쉬는 시간마다 같이 시험 의논도 하고 
집도 저희집이랑 몇블록 멀지않아서 같이걸어가곤했습니다 
 
(저도남자 애도 남자입니다 )

저번주 금요일날 
같이 집근처 도서관에서 자습하다 끝날때 쯔음 
술한잔 하자길래  근처막창집에서 소주몇잔하면서 학원얘기 
전에다녔던 회사얘기 등등 사는애기하면서 분위기 좋게 먹고 갈느낌이었습니다 

저도 동갑내기와 대화하는게 너무오랜만이라 신나고 비슷비슷한 서러움때문에 맞아서 그런지  별별얘기 하면서 생각 보다  술을많이 먹었어요 

여기까지는  훈훈했습니다
소주한잔이 두잔을 불르고 병째 넘어가니 그친구도 술이좀 올라온거 같아보이고 막창집에서 계산하고 그만 집에 갈려고 준비하던차에

뱃속에서 반응이와서 잠시화장실에 갔다오겠다고 말하고 
술집 화장실에서 나왔습니다 
나와서  서로 너무 많이묵었다 이제 가자 담에또 공부해야되니까 라고 말하고 발길돌릴찰라에


그친구가 
너 많이취했다 집어디냐 데려다 줄테니 가자 

그래서 전 
어디어디 (우리집주소) 기억하니깐 
됐어 나괜찮으니깐 신경쓰지말고 서로 알아서 들어가자 
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그친구가 갑자기 정색하고 왜 자기가 데려다 준다는데 거절하냐 ???
(아마 집데려다 준다는거 거절해서 그랬던걸로)

그러면서 친구무시하냐 왜?? 싫어 ㅂㅅ 등등 욕하더라구요 

듣자하니 황당해서 왜그러냐 별거아닌데 과민반응하지 말고 서로집들어가자니깐 

주먹으로 제 얼굴 때렸습니다 
넘어지고나서도 한대 더맞은 기억이.
그리고나서 
더때릴려 해서 손으로 막으려고했어요 그러면서 
넘어져서 가방 내동냉이 쳐지고
이친구가  차뒤에 주저앉기전 10분간은 계속그랬었어요 

그리고 주저앉아ㅅ
뭐 ?? ㅁㅊㄴ 등등 별소욕지거리하면서 세상사람 자기다 싫어한다면서 울면서 주저앉더라구요 

주변 대리기사가 괜찮냐고 저한태물어보고 서로취해서 그런거다 심각하면 경찰불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말직후에 대리기사 아저씨가 콜받고 가셨음)

막창가계 맞은편 차앞에 
  주저앉아서 지나가는사람마다 욕하고 침밷고있고  


그뒤로 몇번 어떻게든 집보낼려고 해봤는데
(사실 또 넘빌까봐 무서웠어요  애키가 저보다 15큰정도)
오히려 제 가방잡고 도망갈꺼냐 배신자세끼야 소리치고 
술깰생각도안하고 앉아서 욕하고 침밷고 
주변사람마다 소리지르고 
무서워서 제가방 채가고 바로 집으로 뛰어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에 카톡으로 
어제 술많이취해서 미안하답니다 
그리고 자기폰본적있냐고 그러네요 

일요일날 저녁에 애도 이상했는지 연락오더니 
잠깐만나서 그때상황 물어보길래 애기해달래서 
애기하니깐 미안하다고 하네요 

당일날 
그냥잘넘어가자고 다음부턴술먹지말라고 말하고 집까지 걸아가는데 진짜 
눈물나서 서러워서 몇번 울었네요 <찌질해보일수도있는데 


아직도 충격적이네요 갖득이나 공부하고 힘들어서 
서로 의지할만한 동갑내기 친구생겨서 신났는데
터무니없이 술먹고 주먹으로 얻어맞고 맞은데는
멍들지는않았는데 멀쩡했던사람이 술먹고 180도
달라져서 주먹질했다는게 소름돋고 
당분간은 일단 사람이좀 무서울꺼같네요 

그리고 애랑 학원계속다녀야되는데 
최대한 티안내고 싶어도 떠올라서 미치겠습니다 
앞으로 1달넘게 봐야될텐데 생각할때마다 
심장이 두근두근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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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분해죽겠어요 모바일로 쓰다가 피씨로 써요  
전기직에 일했던친구고 전에 다녔던 회사도 제가 가고싶은 회사여서 
공부할때도 옆에서 격려도 많이해줬는데 

술먹고 주먹으로 사람때리는놈인줄 알았으면 근처에도 얼씬거리지도
않았을텐데 오늘학원도 안가고 집에서 오유 보면서 달래는데 

그자식생각나서 화나고 우울하고 진짜 미칠꺼같아요 
왜 나한테 손지검하는지 내가 그렇게 우스웠나 물어보고싶어 죽겠어요 
손에 공부하나도 안잡히고 그자식학원끝날대까지 계속봐야되는데 
사람 쉽게 사귀면 안되는거 다시한번 또느낍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술이 사람먹으면 짐승으로 변한다는 말 뼈져리게 느끼고 상종조차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