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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유통기한 한달이상 지난 제품을 사먹었어요.
게시물ID : menbung_457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감독
추천 : 4
조회수 : 230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4/16 23:28:48
안녕하세요.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구입했는데, 이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조금 전 일어난 일이구요.

출장으로 서울에 와 숙박업소를 잡고, 맥주나 한 캔 하려 편의점에 갔습니다. 아사히 맥주 4캔과 맛살(cj 더간강한 트윈크랩)을 샀습니다. 이게 10시 8분이네요.

숙소로 돌아와서 맛살과 맥주를 까고, 배가고파 맛살을 절반이나 먹었습니다. 맛살에 물이 너무 많고 냄새가 좀 진했지만, 처음 먹어본 제품이니 그러려니 했죠.


근데 맛이 아무래도 좀 많이 이상해서 제품 뒷면을 보니..
제조 17.02.24.
유통기한 17.03.15.

......설마?
진심으로 올해가 17년 맞는지 머릿속으로 검토하고, 핸드폰 달력을 열어본 후에야 제가 유통기한이 1달도 훨씬 넘은 제품을 먹었다는게 실감이 되었습니다.

제품 사진을 찍고 당장 편의점으로 뛰어가 따지려 하니, 계산했던 여알바생은 없었고 계산당시 그 여알바분과 함께 있던 남알바생분만 있더군요. 아깐 인수인계중 이었나 봅니다.


제가 확인할 것은 별거 없었습니다.

해당 제품(2천원) 환불은 당연한 것이고, 혹시 내일 혹은 며칠 안에 몸에 이상이 생긴다면 치료를 해줄건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 핸드폰 녹음기능 난생 처음으로 on >

저: 이러이러해서 왔다 (절반 먹은 제품을 건네며)

남알바생님: (당황) 환불해드릴까요

저: 환불은 당연한거고, 제가 이걸로 몸에 이상이 없으면 다행인데 있음 어떡할거냐. 사장님께 전화해 봐 주세요

남알바생님: (여사장님과 통화) 절반정도 드시고 왔는데 환불해 드릴까요. 네. 네. 바꿔드릴게요

저: (여사장님과 통화)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 환불은 사실 당연한거고, 한달 넘은 음식 먹는 기분 아시냐. 제 몸 이상있으면 어떡하실거냐.

여사장님: 저는 한달넘어도 먹는데요. 암튼 죄송하고 한번만 봐주세요. 알바가 잘못했네. (대화내용 간추려서 그렇지.. 전화 빨리 끊고 치워버리려는 인상이 너무 강해서 화가 많이 났었습니다)

저: 그렇게 빼지 마시고, 썩어서 물이 홍건했단 말이에요. 몸에 이상없음 다행인데 혹시 이상있으면 어쩌실건데요.

계속 뭔가 둘러대고 남의탓 하려는 이 분과는 더 이상 정상적인 대화가 안되서..  연락처만 받고 전화 끊었습니다.


제가 혹시 식중독에라도 걸릴시 치료비라도 제대로 받을 수 있을런지..
이런 초도대음을 하는 사장님이 제대로 치료나 해줄런지.
무엇보다 먼저 제 몸이 괜찮을지 쪼금 걱정됩니다. ㅎㅎ
식중독에라도 걸려 하루이틀 일 못하면 손해가 많은 직종이거든요..
진심으로 걱정되네요. 쩝...


혹시 이런 방면으로 경험이나 지식이 있으신 분이 있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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