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자가게 운영중인 처자입니닷><~
애들 방학하니까 너무 한가해서 컴퓨터중인뎈ㅋㅋㅋㅋㅋ진상손님들에 대해서 써보려고 왔떠염 뿌우뿌우
1.피자 3판사줄테니 나랑 데이트할래?
저희 가게는 여자들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만만하게 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마감시간이 다되가는데 어떤 술취하신 분이 오시더니
'도xxxx바이트 3판 살테니 나랑 데이트할래?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희 이모 멘붕;;; 그런거 하시려면 다방이나 술집을 가세요~ 라고 했다지만 가끔 오셔서 저런다고ㅡㅡㅋ
2.칼로 피자 찍어먹던 아저씨
제가 엄마가게 도와드리기 전에 이모랑 엄마랑 겪으신 일인데 어떤 등산객?으로 보이시는 분이 들어오셔서 피자 한판을 주문하고 먹고가겠다고 하더래요. 그러곤 앉아서 기다리는데 가방에서 뒤적뒤적 뭔가를 꺼냈는데 맥가이버칼?같은 나이프ㅡㅡㅋ 를 꺼내시더래요. 상상되십니까? 이제 그 칼로 피자를 찍어먹고^^.... 돈안내겠다고ㅡㅡ진상....여자들밖에 없으니 어떻게 할 순 없고 그래서 옆에 노래방사장님한테 가서 형부인척좀 해달라구 부탁드렸다고 해요. 그래서 사장님이 오셔서 처제~나왔어~(사장님이 등치가 좀 있으심) 이러면서 들어오니까 조용히 칼을 가방에 넣고 계산하고 나가셨다고.....
3. 저희 배부르니까 피자 물러주세요~
예약전화가 와서 피자 2판 만들어놓았습니다 1:15분까지 가질러 오신다길래 10분쯤 포장까지 완료 시켜놓았죠
근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알바하는 애가 받았는데 언니가 전화좀 받아보세요~ 이러길래 받았더니 피자 다 못먹을 것 같다고..피자 한판만 가져가면 안되냐고 그러시더라구요..그래서 그러면 저희는 저 피자 어떻게 못하구 바로 버려야해요 안되요~ 이랬더니 단골인데 봐달라는 겁니다. 이모나 엄마랑 친한 단골인가 해서 실수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잠시만요 하고 이모를 바꿔주었져...; 그랬더니 이모한테 오히려 왜 목소리가 3번바뀌냐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는 겁니다ㅡㅡ저희 이모는 손님이 해달라면 거의 다 해주는 스타일이라서 알겠다고 물러주겠다고 전화를0 고 나니 남편이라는 분이 피자를 가질러 오셨더라구요^^..'한판 물렀다던데' 이러면서;; (두판 묶여 있던거 한판만 끈 묶으려고 내리는 찰라였거든요) 쳐다보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곤 카드계산하고 가셨죠^^~ 근데 제가 여기서 열받는건...저랑 통화하다가 제가 좀 단호하게 저희는 버려야해서 안되요 하니까 수화기넘어로 '야 더 먹을 수 있을거같애?' '아니 배불러~' '그치 배부르지??' '저희 단골인데 물러주세용~~' 이 대화가 다 들렸다는 거예요ㅡㅡ
자기네 6000원은 아깝고 저희돈은 안아깝습니까..... 한판팔아도 반도안남아요 재료값이 올라서.. 진짜 힘듭니다 이런 고객들..
4. 가게는 좁은데 애들 세상
테이크아웃피자가 주 목적이다보니 홀이 굉장히 작아요. 아줌마5분이서 아이들을 우르르 데리고 들어오시더라구요^^.. 거기까진 좋아요 왜냐면 저희 가게에서 생일파티같은 것도 자주하거든요 근데 문제는 이 아이들을 제제를 안한다는겁니다.. 다른 손님들이 없긴했지만 와 진짜 애들이 소리지르고 엄마 엄마 물!! 이러는데 다섯명이서 한테이블에 앉아서 하하호호 잡지보며 이야기를 나누더라고요 진짜..아
5. 개념없는 학생들
학생손님들 많이옵니다. 여기서 왜 니가 잘못하면 부모욕먹이는거야~ 이런말이 나오는지 알게되더라구요; 들어올때부터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이런말 하는 학생들은 외모를 떠나서 생기있고 이뻐보여요 웃음이 묻어나오니까요 얼굴에서^^..근데 진짜 인사는 바라지도않지만 들어와서 앉아가지고 무슨 선배가 술을
어쩌고$#^@#$%&^담배가 $#^#$%&#%^...답도없습니다ㅋㅋㅋㅋㅋ학생때야 질풍노도의 시기니까 이해를 한다쳐도 진짜 충격이였던건 테이블 바로 옆이 주문하는 곳인 테이블이 있어요. 거기서 먹던 두 여학생^^피자를 바닥에 흘렸어요. 그럴수있어요 이해해요 근데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이면 주워야 하는 것 아닙니까?.......... 토핑도 다떨어져있고 진짜 테이블 바로옆이 아니라 저기에 왜 떨어져있지? 하는 위치였거든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저는 상식적으로 진짜 이해가 안되요 닦아 달라는 것도 아니예요 근데 자기가 흘렸으면 주워야 정상아닌가요? 아니면 저한테 이거 흘렸는데 죄송해요 라고 하면 그냥 웃으면서 치워줬을텐데...제가 옆에서 떨어진 피자랑 토핑들 줍는데도 두 학생은 하하호호 웃으면서 얘기하고 있는데 너무 화가나더라구요ㅡㅡ...
6. 다른 가게는 안그러던데?
레시피에 피클이나 소스가 들어가는 것도 다 나와있어요~ 그래서 어딜가나 피클이나 소스가 들어가는 피자는 다 똑같지요. 그런데 바로 옆에서 음식점 하시는 아주머니가 피자를 사가면서 소스는 왜 안주냐며 '내가 분당에 살다 왔는데 분당에 있던 피자가게는 다 줬는 데?? ' 이러시는거예요 '어딜가도 소스값 따로 받는 건 마찬가지예요 저희가 돈이 없어서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거 아껴서 돈벌생각 없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도 끝까지 분당은 소스값 안받았는데? 이러고 나가시더라구요. 진짜 뻥안치고 저희 가게에서 5걸음만 가면 있는 바로 옆가게예요. 아직도 소스값 안가져 오시네요ㅡㅡ3주쨉니다..
7.번외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일할때 진상손님들
애엄마들이 솔직히 제일 많아요 진상손님
기분나쁘실수도 있어요 아기 키우시는 분들..; 근데 사실이예요.. 아이들 똥기저귀를 의자사이에 껴놓고 가시는분들...제가 매장으로 밥먹으러 갔는데 부부가 갈때되지않았어? 그러더니 아이를 벌러덩 ㅡㅡ기저귀를 갈더라구요; 화장실에 가면 다 있는데..아이들 기저귀갈수 있는 판?같은거...
그리고 저는 샐러드바가 있는 곳에서 일을 했었어요. 근데 진짜 음식싸가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치킨이나 쿠키부터 시작해서 과일까지..거진가요? 한접시 가득치킨을 가져갔는데 5분도 안되서 사라집니다. 사람들 없는 것 같을 때 쓱 하고 봉지나 락앤락통에 넣어서 가져가시는 거죠.. 그렇게 돈이 없으면 외식을 왜할까요?ㅎㅎ참 한심합니다 그런거 다 아이들이 보고 배울텐데...
음식이 식었어요 왜이렇게짜요? 이런 식으로 억지부려서 돈 안내고 가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샐러드바 특성상 음식이 나오기전에 음식은 식어가요 아무리 워머기에 넣어놔두) 음식 교체해달라면 바로바로해주고 특히 바쁠시간에는 식을 틈이 없으니 그럴때는 짜다고.. 싱겁다고 맛이 상한거아니냐고 그러시더라구요 ㅎㅎ에휴 어쩌겠습니까 그럴 땐 다 빼주시긴하던데..진상.... 어떨때는 아이들데리고 외식나왔는데 아이들은 얼마 못먹으니까 빼달라고..ㅋㅋ안된다니까 매니저불러오라고 하던 아저씨도 계셨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마무리를 어떻게해야하죠?
가게가 너무 한가해서 끄적거리긴했는데 글솜씨도 없고 그래서 굉장히 민망하네요ㅎㅎ;; 아무튼 A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