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복도식인데 정사각형꼴이에요. 변의 중간, 꼭짓점에 집들이 위치해있고 우리집은 꼭짓점들 중의 하나예요.
그동안 있었던 일은... -새벽 1시쯤 발소리와는 다르게 쿵쾅쿵쾅해서 엄마랑 동생이 직접 올라가서 물어보니까 '김장하고 와서 김치통 옮기는 중이다' 라고 대답. 아니 그러면 더 조심조심 옮겨야하는 것 아닌가...? -밤 10시가 넘도록 학생인듯한 여러명이 시끄럽게 소리지르며 놀길래 경비실로 인터폰함. 다음날 윗집 아저씨가 '다음부터 층간소음으로 따질 거면 경비실 통하지 말고 직접 올라와서 말하라' 라고 경비 아저씨에게 전달함. 왜 자기는 직접 내려오지 않고 경비 아저씨보고 대신 전하라고 한 건지 의문...
이제는 정말 너무 시끄럽다! 할 때 천장이나 벽을 두들기는데 그 때 잠깐 조용해질 뿐 몇 분 지나지 않아 다시 둥두두둥 드르륵드르륵 퉁퉁퉁퉁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어요. 본인들이 어떨 때 소음을 유발한다는 걸 알만도 한데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해요.
이제는 제가 너무 층간소음에 예민해진 것 같아요. 너무너무 화나고 소리지르고 싶고 윗집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지만 길 가다 마주치면 면상에 욕을 날려주고 싶어요. 내가 이정도까지 분노할 수 있구나 싶으면서 내가 이상해진 건가...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