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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하철역에서 멘붕 꼬맹이
게시물ID : menbung_461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드림클럽
추천 : 11
조회수 : 936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7/04/27 09:03:55
안녕하세요 아재 오유징어입니다!!!

어제 친구가 조부상을 당해서 상갓집에 다녀오는 길이었어요

집근처 지하철역에 내려서 올라오려고 에스컬레이터를 탔습니다.

별생각없이 서있는데 갑자기 몸이 기우뚱하더니 넘어질뻔 했어요ㅜㅜ

제 앞에 여자분은 앞으로 살짝 넘어지셨고 제 뒤에 아주머니는 제 엉덩이를 본의아니게 잡으셔서 넘어지진 않았어요

뭔가 하고 봤더니 밑에서 7살 8살정도로 보이는 남자꼬맹이가 비상정지버튼을 누른거에요;;

옆에는 부모는 아닌거 같고 꼬맹이 할머니 할아버지 같았는데 그걸 왜누르냐고 한마디 하더니 그냥 가려는겁니다ㄷㄷ

에스컬레이터는 어림잡아 20명정도 타고있었고 그 중 다친사람도 있을수도 있는데 말이죠ㄷㄷ

순간 열이 확 뻗쳐셔 "아 애새낀지 개새낀지 좀 잡아요!!!"  그랬더니 별 대꾸없이 할배가 애 안고 반대출구로 도망;;

플랫폼에 있는 에스컬레이터에서도 그 꼬맹이가 런닝머신마냥 반대로 뛰는걸 봐서 눈에 띄긴했는데 저렇게 막장이라니...

애는 잘 몰랐을수도 있겠지만 보호자라는 사람이 대처가 그 따위로 밖에 안될까요ㅜㅜ

진짜 저는 나중에 자식 생기면 저렇게는 안키울거에요ㅜㅜ

어제도 하나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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