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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당하는 노하우 좀 부탁 드립니다.
게시물ID : menbung_461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왕동김모씨
추천 : 3
조회수 : 54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4/27 21: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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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처음인데, 이런걸로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상황을 간단히 설명드리면, 지인의 지인이 있는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했던 일과는 좀 거리가 있었는데, 회사에 있던 지인의 도움이 컸습니다.
 
신입이라는 생각으로 나름 회사에 책임감과 애정을 가지고 1년여를 근무했는데요,
 
올초 사장님의 친조카가 임원으로 들어오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원래 있던 지인과 파워게임이 붙은건데요, 사실 혈연관계를 이길 수는 없음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인편에 섰습니다. 어쨌든 그 지인이 없었으면 애초에 회사에 들어갈 수도 없었으니까요.
 
파워게임이 어느덧 끝나고, 당연히 새로 들어온 조카가 이겼죠.
 
지인은 결국 파워게임에 밀려 쭈구리가 되긴 했는데, 워낙 사장님의 심복이라 짤리거나하진 않습니다.
 
다만, 지인편에 섰던 저는 완전히 조카 눈 밖에 나버렸죠. 
 
이리 될 껄 알면서 지인편에 선거라서 후회는 없습니다만, 슬슬 험한꼴을 당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제 모든 업무를 조카가 데리고 온 자기 심복에게 다 인수인계 시키더군요.
 
그리고 딱히 성과를 내기 어려운 업무를 주고 3주정도 시간이 흐른 후, 결과 보고를 시켰습니다.
 
성과가 별로 없다는 것을 이유로, 업무가 적성에 안맞는거 같으니, 이젠 회사 청소나 하랍니다.
 
망신을 주거나 자괴감이 들게 해서 스스로 나가게 하려는 것이겠지요.
 
위법을 하면 불리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단계를 밟아서 진행하더라고요.
 
사실 회사가 작아서 해고하려면 특별한 사유 없이 할 수 있는데요, 실업급여가 나가는게 싫은거 같습니다.
 
저는 더 이상 이 인간과 잘해볼 생각도 없고, 회사에 대한 애정도 이젠 남아있지 않기에,
 
회사를 떠나는 것 자체는 별로 괴롭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이 회사를 떠나게 되면 회사원 말고 다른 것을 할 생각이라, 딱히 이직을 준비하고 있지도 않고요.
 
그런데 하는 짓을 보니 짜증이 나서 순순히 물러날 생각은 없고, 반드시 비자발적 해고가 되어 실업급여 조건을 갖추고 싶습니다.
 
실업급여 돈도 돈이지만, 그보다는 정말 자존심 문제랄까요.
 
그래서 오유인분들께 여쭤보고 싶은 것은, 어떻게 하면 최대한 그 인간을 짜증나게 해서 절 해고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근무자의 귀책이 클때엔 징계해고를 받아 실업급여 수급이 안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면전에다 반말같은 거 해도 문제 없나요?
 
오유인분들의 냉철한 노하우 부탁 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유 화이팅팅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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