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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에 간 시선강간에 대하여
게시물ID : menbung_46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대박
추천 : 3
조회수 : 66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4/28 23:51:35
베오베에 간 시선강간에 대한 글을 읽고 제 개인적 생각과 경험을 나누고 싶어서 적습니다. 전 글을 멘붕게시판에서 봐서 이곳에 적어요. 

저는 베오베에 간 글을 보고 시선 강간이라는 단어가 주는 강한느낌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불편해 하는거 같았고 또 메갈이다 라는 의견들을 봤습니다. 저 또한 시선 강간이라는 단어는 조금 심한거 같지만 개인적으로 비슷한일을 경험 한 적이 있어서 섣불리 저건 아니다 매갈이다 라고는 못하는거 같아요. 또한 성추행이 어디까지 인가를 한번 더 생각 해 보게 되는 글인것 같아요. 근데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 조금 더 깊이 생각을 해 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때의 기억을 다시 생각도 하기 싫을 정도로 싫지만 나누고 싶어요. (예민한 문제이기에 따듯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해요) 

 저의 개인적 경험은 어느날과 다름 없던 평일 수업후 만석 버스에서 서서 가고 있던중에 경험을 하였습니다. 복장은 매우 편한 스키니 바지에 후디였고 시간은 대락 오후 6시정도였습니다. 버스에 타고 손잡이를 잡고 폰을 하고 있는데... 제 앞에 앉아 있던 아저씨가 저를 보고 눈을 감은후 혀를 내밀며 마치 키스를 하는 혀 놀림을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혀를 내 미셨고 혀의 움직임이 적나라하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고 제 얼굴과 몸을 보신후 같은 행동을 하셨고요. 이러한 행동을 대락 세네번을 하셨습니다. 수차례 하시는걸 보고 저를 상상하며 키스를 하는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당시 전 성추행인가 아닌가에 대한 고민을 너무 많이 햇던거 같아요. 왜냐하면 어렸던 전 성추행=직접적 터치나 언어 라고 생각을 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자리를 피하기만 했어요. 자리를 피한후 멀리서 보니 옴기기전의 제 자리에 남성분이 서신후 아무런 행동도 안하시저라고요. 그때 비로써 제가 성추행을 당한걸 제대로 알았고요. 

 물론 제 경험이 그냥 기분 나쁜 시선이 느껴진다의 정도를 넘어선 행동 이였지만... 이건 어떻게 했어야 했으며 만약 제가 경찰을 불렀으면 어떻게 해결이나 증거를 대야 했을까요? 시선의 부분이 성추행이 될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성추행일까? 라는 다양한 질문들 이라고 하는것으로 한걸음씩 나아 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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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9 01:26:24추천 3
아우 더러워~ 쓰레기 같은것들 너무 많아..
동영상 촬영해서 공개 망신 시켜주고 싶다 진짜...
댓글 0개 ▲
2017-04-29 06:18:41추천 1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입증할 방법이 없겠더라구요...
입증할 수 없으면 신고할 수 없어요...
시선은 성추행일 수 없다가 제 결론이었습니다.
댓글 0개 ▲
2017-04-29 09:04:07추천 2
사실 법적으로 가면 "신체접촉"이 있어야만 성추행으로 인정이 되고, 직장이라는 사회적 공간에 한정해서만 성희롱으로 인정되는 걸로 압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성희롱의 범위를 직장뿐 아니라 사회전체로 확대해야한다는 입장이구요.)

자세한 법적상담은 법률게시판이나 전문가들에게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해프닝"이 너무 많이 일어난다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이걸 사실 남자들은 몰라요. 모를 뿐만 아니라, 그냥 간혹가다 이런 경우도
가끔 있는 그냥 똥밟은 정도의 사건으로 치부해버리죠. (저도 깊이 연애하기 전까지는 이렇게 자주 많이 있는지 몰랐으니까요)

다만 시선강간이라는 자극적인 용어가 이런 현상을 어떻게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지금 그렇지 않아도 페미니즘, 남/녀혐 같은 이슈에 극단적으로 반대하고 보수적인 입장을 가지는 사회이고 커뮤니티인데, 거기에 굳이 "강간(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기를 질에 삽입하는 행위)"이라는 자극적인 용어를 사용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시선강간이 성희롱은 될지언정, 성추행(불쾌한 성적 신체접촉)이나 강간은 아니니까요.
댓글 0개 ▲
[본인삭제]뭬야?
2017-04-29 10:50:35추천 2
댓글 1개 ▲
[본인삭제]뭬야?
2017-04-29 11:36:11추천 0
2017-04-29 13:53:20추천 2
저도 실제로 여성이랑 눈 한 번 마주친 걸로 욕 먹은 적 있었는데, 작성자님이 겪으셨던 것 처럼 남성들도 길거리에서 그냥 눈 마주쳤다고 욕 먹고 경찰서 끌려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 솔직한 얘기로 하자면 작성자님이 몇몇 중년 남성에게 편견을 가질 수 있다면 남성들의 경우에는 누가 봐도 명백한 할머니를 뺀 모든 여성들이 경계 대상입니다. 길 가다 사진 한 번 찍었다가, 휴대폰 쳐다 보다가, 그냥 음악 듣다가 영문도 모른채 경찰이랑 실랑이 벌이거나 벌일 수 있습니다. 그냥 남자이고 두 눈 뚫려 있고 어쩌다 여자 한 번 쳐다 보았다는 이유만으로요.

더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냥 밖에 나가는 게 노이로제입니다. 밖에서 운전 하는 것도 항상 사고 위험에 신경 곤두 서는데 똑같이 길거리 걷다가 여성들 쳐다 볼까 신경 곤두 섭니다.

물론 쳐다 보았다는 걸로 처벌은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선 강간'이라는 단어가 존재하고 여성들이 '기분 나빠' 한다면 공권력은 남성만 가해자로 볼 뿐입니다.
댓글 1개 ▲
2017-05-01 10:30:19추천 0
이런 악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더더욱 입증할 수 없으면 범죄가 될 수 없어진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터치가 없으면 범죄라고 보기 어렵다고 보네요.
전 예전에 지하철에서 노골적으로 절 위 아래로 쳐다보면서 다리로 저 가두고 발기한 남자 있었거든요ㅠㅠ 진짜 불쾌하고 무서웠는데 터치가 없어서... 그냥 넘어갔어요...
살면서 성희롱 당한거 여러번이고 주위 친구들도 한번도 안당한 애는 없을만큼 흔한 일이지만 범죄와 범죄가 아닌 일은 분명하거든요.
증거가 없는데 경찰이 몰아세웠다면 그 경찰이 잘못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떼쓰는 ㅁㄱ같은 사람을 상대하느니 빨리 끝내고 싶어서 그딴식으로 한거겠죠. 경찰이 법대로만 하면 그런 애들이 떼를 쓸수도 없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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