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에 화풀이도 할 수도 없고 답도 없고 돌아버릴 것 같아서 여기에 글을 씁니다ㅠㅠ...
감정적이고 욕설이 있을 수 있고 맞춤법도 틀릴 수 있습니다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전 대학교를 졸업하고 교내 창업센터에 이번 년도 입주한 대표예요
학생들은 외주를 하거나 개인작업을 하는 학생을 뽑아 근무하게끔 하는 회사입니다
말만 회사지 거의 동아리급이나 다름이 없긴 해요ㅋㅋ 아무튼...
제 관할 학생들은 아무런 문제도 없고 꾸준히 출근 잘 하며 각자 개인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런데ㅋㅋㅋㅋ제 관할이 아니고 교수님께서 넣어 주신 학생분이 멘붕이네요...
이 분이 제 회사에서 일하게 된 이유는 졸업유보를 하고 싶은데 할 게 없어서!! 어떤 프로젝트를 맡고 유보를 때리셨어요
그 프로젝트는 외주와 살짝 다르게 어떤 일을 하면 진행상황을 봐서 그 회사에 입주하는... 그런 프로젝트예요
교내 그 분 하나를 위해 강의실을 쓰게끔 개방할 수도 없어서 제 회사에 넣은 것이구요
전 여기에 입주하자마자 그 분이 들어오신다고 하시길래 일 잘 하시나보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할 사람도 없고 그 분도 할 게 없으셔서 맡으셨다네요ㅋㅋ... 그래서 저는 그 분의 진행상황도 몰라요
아무튼 그 분이 계속 출근하시면서부터 멘붕의 연속이라 매우 문제입니다
1. 의자
입주할 때 가구들을 새로이 배치했지만 그 중에서 의자 두어 개는 상태가 꽤 괜찮아 그대로 내버려 둔 상태예요
그런데 그 중 하나가 말썽이예요... 엄청나게 소리를 내는데 이어폰을 껴도 소리가 나고 예민하지 않은 학생들마저 한 소리 하는 의자랍니다
그런 의자를... 그 분이 맘에 드셨나봐요 그 의자... 하... 그냥 입주할 때 버렸어야 했는데...
보통 소리가 나면 본인도 인지하잖아요 신경도 쓰이고 눈치도 보이고!! 특히 같은 공간에 있으면 당연히 눈치보이지 않나요?
이 분은 절대 눈치 안보시나봐요... 소리가 나던 말던...
다른 의자를 쓸 생각도 없으세요 사무실에 빈 자리 의자가ㅋㅋㅋㅋㅋ소리 안 나고 예쁜 새 의자가! 4개씩이나 있는데! 안 쓰세요
매우 불규칙하지만 자주 저와 학생분들을 괴롭힌답니다...
2. 인사
대학교 내 창업센터라서 제 회사 라인은 많은 사장님들과 교수님들, 졸업을 마치시고 근무중인 직원분들까지 다양하게 계시는 편이예요
자주 마주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마주칠 때마다 인사드리는게 예의니 행동 부탁드린다고 학생들에게 공지를 한 적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분은 인사를 안 하시나봐요
저번 워크샵 때 사장님들 사이에서 이 분의 이야기가 돌 때...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저와 달리 다른 분들은 나이도 지긋하신 분인데...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몇 번을 되풀이하고 퇴근했어요...
이 일에 대해서 계속 말씀드려봐도! 여전하신가봐요 워크샵을 3월에 했는데 아직도 말 나오는 것 보면ㅋㅋㅋㅋㅠㅠ...
3. 식사
사무실 공간이 매우 좁고 한정적이라 라인 내에 휴게실이라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보통 다른 분들은 식사를 하실 때 식당에서 식사하시지만 타이밍을 놓쳐 그 휴게실에서 식사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보통 점심시간 때 그 편을 이용하거나 하고 왠만해선 사 내에서 취식하지 않아요
저 말고도 학생들도 다른 곳을 이용하는 편이지만 어쩔 때 정말 간편하고 냄새나지 않는 것들에 한해 타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먹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여기서 식사를 매우 편안하게 하십니다ㅋㅋㅋㅋㅋ아무 말도 없이요
뭘 부스럭부스럭 사오셔서 김밥류인지 도시락인지 자주 드시고 저 없을 땐 컵라면도 드시고 그랬다더라구요
아무도 없을 땐 상관없지만 타인이 있으면 그건 먼저 양해를 구하는 게 맞는 것 아닐까요...
그것도 그것이지만 쩝쩝거리는 소리가 정말이지 예술이예요
쩌쩝쩝쭙쩝쫍쩝쭙쩝 전 이렇게 쩝쩝거리는 사람 태어나서 처음 봤어요
식사 소리로 두통약을 먹은 적은 처음이었구요
4. 물건 함부로 쓰기
다른 학생들과 달리 전 여기에 매우 자주 있는 편이고 곧잘 철야도 하는 편이기에 생필품 등을 많이 구비해 놓는 편입니다
전 물건에 매우 예민해서 빨리 눈치를 채는 편인데 역시나 그 분이셨어요
메모지나 충전기 책 등등... 어쩌면 서랍도 털렸을 가능성이 좀 있긴 하지만 그건 티나지 않았어요
아무튼 급한 경우에는 차라리 쓰신 뒤 제게 말씀해주시면 되잖아요
아무말도 안하시더라구요ㅋㅋㅋ... 지금 글 쓰고 있는 이 상황에서도 버젓하게 제 자리에 폰 놓고 충전하시는데ㅋㅋㅋㅋㅋ언제 가져가나 보려구요
5. 소음
저나 학생들이나 이어폰을 끼고 작업을 하는 편이며 (바깥이 너무 시끄러워 합의를 봤습니다) 이 분도 마찬가지예요
재밌는 영상이나 글들을 많이 보시는 것 같은데 숨죽여 웃는 것도 아니고 크크크크ㅡㅋ킄ㅋㅋ킄킄!!크킄!!ㅋ크크흫킄ㅎㅎㅎ크흐!!
이어폰을 껴도 다 들리고 옆자리 학생이 눈치를 줘도!! 마이웨이예요
웃는 것은 뭐 그렇다 쳐도 글을 읽으면서 웃으니까 더 돌겠더라구요
예를 들어 영상이나 글에 '아 배고프니까 밥먹어야지'가 있으면
그 사람은 "아ㅋㅋㅋ뱈ㅋ크흫ㅎㅎ킄ㅋㅋ고프니깤ㅋㅋㅋ밥먹어햐흫ㅎ훅ㅎ짘ㅋ흐흫ㅎㅎㄱㅋㅋㅋㅋ" 이런다구요
가끔 다른 사장님들께서 들리시기도 하시는데 그 때도 이어폰 안 빼고 저러고 있거든요... 화가 머리끝까지 나요
이런 일들 말고도 몇 가지 더 있는데 프로젝트 관할 내이기도 하고 누설하면 안되기도 해서ㅠㅠ... 상당히 많습니다...
가볍게 적자면 저작권 개념 싹 다 말아먹음ㅎㅎ 남것제것 막 가져다 쓰고 그러는데 프로젝트는 제 관할이 아니라서ㅎㅎ...
제일 신경쓰이고 예민해지는 건 혼자 비실비실 웃는것과 끼익거리는 의자예요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막막해요
제 권한 외 사람이라서 내보내고 싶어도 교수님께서 안내보내줘요^^... 저 이 문제들 한두 번 건의한 것 아닙니다 수시로 해요
저작권 문제도 그렇고 작업환경도 그렇고 모두 그 분 때문에 여러명이 스트레스받는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프로젝트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고만 해요
대표 권한으로 밀고 들어가도 저렇게 나오시니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내취식이나 소음 등은 세네번 이상 말한 일들이예요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도 저러고 있고!
물건은 가져가지만 않지 제 자리 남 자리 다 돌려가며 쓰고 있고!
아무튼... 멘붕이예요... 이 사람 하나 때문에....
정신없게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글 써서라도 화 풀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