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에 위치한 관광지에서 일을 하고있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외국인 관광객 외에도 체험학습이나 나들이 나온 내국인들도 많이 만나는데요
왜 일반 상점들을 박물관취급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번엔 학생들 서너명이 막 달려와서 물건을 찾길래 창고에서 찾아줬더니 사진찍고 가더군요.
이유를 물어봤더니 학교에서 선생님이 '동네에 숨은 물건찾기'랍시고 가게에 들어가서 물건을 찾아 사진을 찍어오라고 했답니다.
중고등학생들은 외국인 관광객과 인터뷰하거나 설문조사하는 숙제를 받아옵니다.
저번엔 물건을 사고있는 손님에게 말을 걸면서 인터뷰 요청을 하더군요.
그런 과제를 내려면 적어도 양해를 구하는 법도 가르쳐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내가 학생이고 이러이러한 숙제가 있는데 혹시 해도 괜찮겠느냐.
실례지만 이러한 사정이 있는데 도와주실 수 있겠느냐.
장사도 안되는데 무례한 학생들때문에 멘붕이네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