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뒷집이 얼마전에 이사를 갔어요.오늘 아침부터 뒷집에서 물건 옮기고 북적거리는 소리가 나서 엄마가 누가 이사오는줄 알고 보러 갔는데 그게 아니였어요. 뒷집은 1층에 두가구가 살수있는 구조인데 20년전쯤 원래 집주인이 집을 팔고 재개발 목적으로 지금 집주인이 사서 집주인은 안살고 세만 놓고 있던 집이예요.원래 집주인이 살던 방은 두세번 정도 이사가 나가고 들어오던 방이었고 다른쪽 방은 방한칸에 부엌 화장실이 있는 곳인데 오늘 그방을 정리 하는거였어요. 근데 그방이 원래 어떤 아저씨 혼자 사시던 방인데 갑자기 없어지셔서 쭉 비어있던 상태였어요. 방금 정리하다보니 냉장고 밑에서 2000년도 뜯지 않은 고지서가 나오고 무려 17년동안이나 그 방은 그대로인 상태...집주인이 부자이고 재개발때문에 산 집이라 그 방이 안나가도 상관없는 방이였긴한데 사실 그방이 좀 방이 직사각형으로 길고 부엌과 방이 되게 어두컴컴한 방이었거든요.동네도 좀 후지고 집도 좀 낡고...그래서 집주인도 그대로 둔거같아요. 그리고 원래살던 아저씨에 대한 소식은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어요.다 어디서 맞아 죽었다 일본에 잡혀가서 죽었다 어디 끌려가서 죽었다는 이야기만 떠돌뿐... 전 지금 이 이야기듣고 너무 놀랐어요.거의 17년을 그 아저씨가 생활하던 일상 그대로인 방이나 그 아저씨에 관련된 소문이 모두 어디 잡혀가서 죽었다는 이야기뿐이라서...정말 그 아저씨는 돌아가셨을까요 그냥 복권에 당첨되서 가지고 있는 짐따위는 버려두고 가도 되는 그런 상황이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