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쯤에 뭔가 엄청나게 타는냄새가 나서 밖에서 뭘 태웠거니 했는데
점점 갈수록 심해지는 겁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저희집 냉장고가 좀 오래되서 콤프쪽에서 뭐가 타나 싶어
차단기 싹다 내리고 냉장고 앞으로 다 옮기고 했는데 타는 냄새는 계속 나더군요
이거 냉장고 큰일났다 싶어서 아래쪽 들어서 (ㅠㅠ 스벙 허리나가는줄) 콤프 확인해봐도 아무이상도 없고
타는 냄새는 계속나고
순간 배란다쪽 보일러실인가 싶어서 가봤더니 세상에나 아랫집 창문에서 연기가 시커멓게 올라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당장 아랫집으로 뛰어갔습죠 보니까 아랫집 현관에서부터 연기가 스멀스멀 나와서
와 이거 완전 쟞대겠구나 싶어 당장 밸 누르고 문 발로 차는데 안에서 개가 엄청 짖더군요
그래서 당장 119에 신고 넣고 빨리오라고 했습니다 계속 문을 두둘기는데 인기척이 들리면서
문을 막 열라고 하더군요 안에서 제가 진짜 목이 갈정도로 소리치면서
'괜찮냐고 무슨일이시냐고 빨리 문좀 열어보시라고'
문여는 순간 연기가 제 얼굴에 팍 다 꽂히면서 안을 잠깐 봤더니 가스렌지에 음식 올려놓고 계속 타고 있었던 겁니다 ㅡㅡ
짱깨년 불을끄더니 가리키면서 '이거 이거' 이 지랄 하더군요 그래서 휴 한시름 놨는데 이미 아파트 전체에
냄새는 대테러고 사람들 다 나와서 이게 무슨일이냐고 막하고 그때쯤 119 소방차가 아파트에 와서 정황 확인하고
갔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 짱깨년이 아파트주민들이 뭐라뭐라 해 싸니까
"아 미안!!! 아 미안!!!!" 하면서 문을 자꾸 잠구려고 하는겁니다 와 인터넷에서 짱깨새끼들 개 후안무치한걸 들어봤어도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그 중에서 아파트 주민 한분이 "어휴 저 짱깨년" 이러니까 존나 야려보더니 문존나쎄개
쾅닫고 들어가더군요 상황다 해결되니 지금 이 시간 ㅡㅡ 저희집 그을음 탄냄새에 지금 잠도 안옵니다.
바로 윗집이라 냄새 직빵으로 다 날라들어와서 목도아프고 미치겠네요 피해를 저희집이 가장 많이 봤는데
제가 봤을땐 그 짱깨년 하는 꼬라지봐선 보상이건 사과건 뭐 받을 수 없겠네요..
걍 낼 아침 일어나자마자 관리사무소가서 해결책 내놓으라고 할 예정입니다..
아진짜 살떨려서 잠 안오네요 미치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