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일본에 일주일 갔다 왔는데.. 시민의식 차이가 확나네요..
출국전에 공항 앞 의자에 좀 앉아 있었더니.. 택시기사가 와서 왜 여기 앉아 있냐... 승객 대기하는 데는 안에 있다..
여기는 우리가 쓰는데다.. 안에서 기다려라.. 하더라구요,.
욱 해서 한마디 하고 싶었는데.. 출국 전에 기분 상하기 싫어서 그냥 들어가서 기다렸네요..
일본에 입국해서는 음식 먹고 물건 사는데 다들 엄청 예의 바르고.. 짐 들고 가니깐 다들 비켜주고.. 뭐만 좀 실례다 싶으면 노인이고 아이고.. 죄송합니다.. 하고..
일본 시골 까지 다 다녔는데.. 일본어 전혀 모르고 영어 밖에 모르고 갔는데도.. 눈탱이 치는 경우 한번도 없었네요..
여행 끝내고 입국 할려고 공항에 갔더니.. 벌써 한국인들 멀리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앞에 사람 앉아 있는데.. 캐리어에 다리 턱 얹어 놓고..
티케팅하기 이십여분 전에 캐리어 조롬히 줄세워 놓고..
한국에 입국해서는 지하철 타려고 서있는데.. 노인 한분이 줄 중간에 서더니.. 슬적 들어갈때 같이 들어가고.. 지하철 쩍 벌남..
그리고 내릴려고 서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제 캐리어에 짐을 턱 올려 놓더니.. 씩 웃네요..
내릴려고 하니깐.. 지하철 문 앞에 벌써 길막하고 서있고.. 내릴려니 기여코 꾸깃꾸깃 밀고 들어오네요..
길 지나갈때는 서로 비켜서야 지나 갈텐데.. 어깨 꼿꼿히 툭툭 치면서 걸어가고.. 하..
몇시간 사이에 두 나라를 체험해 보니.. 진짜 일본 사람들이 한국인들 시민의식을 왜 욕하는지 알겠네요..
우리도 세월이 지나면 나아질까요.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