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으니 음슴체
그날 늦은저녁 신랑하고 드라이브중이였음..
차많이없는 역 앞 도로에서 1차선으로 잘~주행중이였음
우리보다 조금앞 3차선에있던 , 그러니까 대각선앞쪽에있던
택시가 갑자기 유턴을시도했음
??????????
와 조수석에 앉아서 옆을 딱 쳐다봤는데 옆창문에 택시 앞대가리가 바로보임...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음ㅜㅜ
그 짧은시간에 진짜 오만생각이 다들었음
우리 엄마 아빤 어쩌지? 자식이라곤 나하나뿐인데
우리집 똥고양이들은 어쩌지?
식구중에 발톱깎일사람은 나뿐인데 .... 사료는 잘주문해서 먹이려나?
우리 신랑 나없으면 라면만먹을텐데...등등등;;;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더니 갑자기 몸이 확쏠림 ..
신랑이 순간적으로 핸들을 확 틀어서 중앙선을 넘어서 택시를 피함
반대편에서 차가 한대도 안와서 다행이었지 ... 생각하면 아찔..
택시는 그대로 유턴해서 멈춰있고
신랑도 유턴해서 한쪽에 비상등을켜고 차에서 내리면서
"야 이 미*새*야!!!!!!!" 사자후를 시전함
(참고로 순둥순둥한신랑임 연애+결혼기간 다 포함 나한테 화 한번 안냄
)
그때까지도 나는 너무 놀라서 조수석에 멍하게 앉아있었음...
근데 이 미*택시가 그대로 도망감ㅋㅋㅋㅋㅋ
둘다 당황하고 놀란상태라 차량번호도 못보고
옆에서 돌아서 전후방블랙박스에도 차는살짝 나왔는데 번호판이 다 안찍힘 ㅠㅠ
와 진짜 그때 운전은 나만잘한다고 되는거 아니구나 싶었음...
그대로 박았으면 진짜 아마 나는....ㅠㅠㅠㅠ
그 택시운전자는 생각할수록 괘씸한게 못보고 차없어서 생각없이 돌았다 치더라도
이렇게까지 사고가 날뻔했으면 내려서 사과하는게 맞는거 아님?..
ㅡㅡ 휴
어떻게마무리하지
다들 운전조심하세요....
마무리가 안되니 집에 잠시 머물고있는 객식구사진 투척하고 갈게요...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