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너무 덥고 배고파서 편의점에 도시락을 먹으려고 들어갔습니다. 근데 편의점 안도 무지 덥더라구요. 도시락을 먹기 전에 너무 더워서 일하시는 알바 분께 에어컨 좀 켜주시면 안되냐고 부탁드렸더니.....
그 분 말씀이 자기는 권한이 없고 사장님만 에어컨을 틀 수 있다는거에요. 너무 충격받았습니다. 이 더운 날씨에 손님이 틀어달라고 하는데 못 틀어줄정도면 일하시는 알바들은?? 제가 너무 놀래서 선풍기라도 있나 두리번거렸는데 선풍기도 안보였어요. 물론 뭐 제가 못본데 있을 수도 있었겠지만요. 여건상 시원할 수 없는 곳도 아니고 이 날씨에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지도 못한다는게 말이 되는 일인가요?
결국 너무 더워서 도시락 다 못먹고 남기고 나왔어요. 손님 서비스적인 측면에서도 꽝이고 알바생들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측면에서도 꽝이고...전기세가 중요하지만 그정도 융통성도 없다니요. 저야 20분 먹고 나오면 끝인데 일하시는 분들은 계속 덥잖아요. 일하는 아가씨가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안그러신 사장님들도 있지만 사람을 먼저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