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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 또라이 이야기
게시물ID : menbung_488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르덴트
추천 : 5
조회수 : 6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27 0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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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아주 긴글을 썼는데 잠깐 문법 검색하고오니 글이 사라져서 멘붕..
 orz



 어제 동생이 자다가 갑자기 과호흡으로 난리가 났었습니다. 
손발도 차가워지고, 덜덜떨고, 눈도 못뜨고 해서 119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곧 소방대원분들과 응급차가와서 동생과 엄마만 근처 대학병원으로 가고, 저도 자다가 엄마의 외침에 놀라 일어난거라 집에서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대기하고있었습니다. 두 세시간쯤 뒤 둘다 돌아왔고, 동생 표정도 아까보다 편해보여서 잘왔다고만 하고 더 묻지않고 재웠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제 퇴근후에나 되어 들을수있었습니다.
검사항목에 대한것과 의료적 이야기 등등을 들었는데, 출발하기 직전에 동네에서 또라이를 본것도 이야기했습니다.
 집이 골목 안에 위치해있어서 바로앞까진 오지못하고 골목 밖에 구급차를 주차해두었는데 별안간 왠 차가 와서 앞에다가 차를 세우더랍디다.
저는 집에 있어 전혀 보지못했고, 동생도 아파서 상황을 정확히 본건아니지만 소방대원분들이 외치는 소리가 커서 알았다고합니다.
후진으로 빠져나갈수가 없고 앞에 있는 차를 치워야만 나갈수가있어서 소방대원분들이 차를 빼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차주인은 되려 안에 누가있냐, 안에 누군지 보여달라며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소방대원분들도 화가나셔서 언성은 높이며 외쳤지만, 그 또라이는 아는 형님이 이 동네에 사는데 그 형님인가 하고 궁금하다며 재차 지껄였답디다. 결국 대원분들이 차에서 내려서 상황정리하고 병원에 갔답니다.

 여기서는 또라이라고 표현했지만 현실서는 이야기 들으며 쌍욕이 나오더군요. 아니 자기 궁금한게 있다고 환자가 탄걸 아는 구급차앞에다가 의도적으로 차를 세우는게 가당키나하는 일입니까? 그 형님이 걱정되면 폰으로 연락을 해보던지; 그 사람때문에 더 큰일이 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진짜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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