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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서비스 찾는 아줌마..
게시물ID : menbung_493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ucky
추천 : 5
조회수 : 117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07 22:34:30
상비약을 사러 종로에 있는 약국에 갔습니다.
거기서 약 구매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약사가 여러명 있고 그 중 한명에게 목록을 쭈욱 불러주면 간이 영수증에 약이름 적고 금액도 적고 결제 후 약을 건네주는 시스템이죠.
 
제가 가니 상대하고 있던 손님이 없는 약사 한분이 주문을 받으시더라구요.
이것저것 불러주고 (5~6가지 종류되었음) 기다리고 있는데 그때 제 뒤에 어떤 아주머니가 쭈뼛쭈뼛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조금후에 저랑 얘기하고 있는 약사에게 서비스 없냐고 묻더라구요.
뭘 얼만큼 사셨는진 모르겠지만 그닥 뭐 산거 같지도 않던데 약국에서 '서비스'란 말을 들으니 좀 웃기더라구요.
 
약사님께서 웃으시며 비타민 음료를 한병 내어드리고 마침 제 약이 나와서 영수증이랑 확인을 하며 이것저것 보고 있는데
또 "xx는 금액이 얼마에요?" 이러십니다.
순서라는게 있는데 자꾸 제가 구매할때 끼어들더라구요. 좀 언짢았지만 정말 간단한거라 끼어들수도 있다고 생각해 별 신경쓰지 않았어요.
근데 금액을 듣더니 달라하시더라구요. 약사님이 건네주시고 또 저랑 마저 비교하는데
"이것도 샀는데 서비스 더 없어요?"
 
아니 무슨 약국에서 자꾸 서비스를 찾는지... 서비스라 해봤자 비타민 음료 하나가 다인데 그거 하나 더 얻으려고 남 계산중에 계속 끼어드는것도 웃기더라구요. 제가 볼땐 추가로 산것도 비타민음료 하나 더 얻고 싶으니 살까말까 망설이던거 그냥 사면서 하나 더 달라하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약사님 정신없으신 와중에... 그렇게 계산은 끝났고 ㅋㅋ
지하철타고 오는길에 봉지안을 보니 ㅋㅋㅋㅋ
약이 하나빠져있더라구요 ㅋㅋㅋㅋ
제대로 확인안하고 준 약사님과. 그자리에서 확인해보지 않은 제 잘못도 있지만 ㅋㅋㅋ
사실 계산중에 그 아줌마만 안끼어들었더라도 비교할거 다 하고 순조롭게 왔을텐데 정신사납게 만들고 자꾸 서비스 요구하셔서ㅋㅋㅋ
 
그치만 뭐 그거야 아줌마만의 잘못은 아니니 그럴수도 있다고 하는데 ㅋ
저 약국에서 서비스 요구하는 아줌마는 처음봤어요 ㅎㄷㄷ 안그래도 종로 약국들 ... 일반약국들보다 가격도 더 저렴한데 말이에요
 
10만원 가까이 산 저는 정작 서비스에 관심없었어요... 봉지안에 비타민 음료 하나 넣어주셨던데 그냥 웃음이 나더라구요..
내 약은 거기 빠트리고 아주머니가 원하시던 비타민음료가 제 봉지에도 들어가있는거보니 ㅋㅋㅋㅋ 웃음이 ㅋㅋ
결국 빠트린약은 입금해주시기로 하셨어요...
 
끝을 어떻게 맺어야하지..
그냥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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