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1시반 축구하다 다쳐서 빠진 발톱이 덜렁덜렁 거려서 잠을 못자다가 진통제를먹으니 그나마 괜찮아졌는데 배가 고픔
밑에 편의점에가서 컵라면이라도 사먹어야지 해서 슬리퍼 신고 쩔뚝쩔뚝 내려감 편의점에 들어서니 갑자기 비가 내림
난 아이스크림하나 사서 비가 그치길 기다리다가 안그치면 우산싼거 하나 사서 그냥 가려고 편의점계산대앞에서 차례를 기다리고있었음
갑자기 내린 비로 우산을 찾는 사람들이 몰려왔고 편의점 문이 두개라서 양쪽문에서 들어온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내차례는 뒤로 밀려났음
나님은 나이트 클럽과 술집이 있는 번화가에서 복층오피스텔 로망이 있어 복층에 살고 있음 지리적 요건이 지랄 맞지만 집 이쁘게 꾸며 놓고싶어서 참는중
하튼 애니웨이
차례가 살짝 밀려도 머 어차피 늦게 갈거라서 살짝 빠직 했지만 그냥 기다림
그런데 그때 딱봐도 내가 이구역에 미친냔이야 포스의 여자가 어떤 남자와 술이 얼큰하게 취한체로 편의점에 입성함
난 또 계산대 차례가 밀리기 싫어 한발짝 밀착함
그러나 그 틈을 슬쩍 비집고 들어오는 ...... 술냄새와 비맞은 개냄새가섞인... 순간 또 한번 빠직 했지만 참았음
그런데 그때 술취한 그녀...ㄴ 이 지내들끼리 장난치다가 내 덜렁거리는 발가락을 와락! 밟아버림
저승사자님과 하이파이브 한번 진하게 하고 정신을 추스렸음
분명히 발 밟은거 알텐데 뒤도 안돌아봄
그런데 내 발가락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함 순간 딥빡쳐서 나도모르게 새치기 하지 말고 뒤로 가라고 소심하게 복수함
들은척도 안하길래 참다가참다가
담배 한대 피러 나옴 발가락은 감각이 무뎌지고 피는 아직 완전 멈춘게 아니라 아직 슬며시 나옴
그때 그 녀..ㄴ과 그놈이 계산을 끝냈는지 나옴 나를 힐끔 보더니 쌩까고 편의점 파라솔밑에서 담배를 뙇 꼬나물음 난 열은 받지만 때리지도 못하고 그냥 참자참자 있었는데 둘이 대화를 나누는데 대화내용이 성인 내용이 아님.. 이번 방학때 쌍수를한다는둥 남친이 자퇴를 한다는둥 등등 고등학생 같은거임 나는 순간 빅엿을 날릴 기회가 온거같아 112에 신고함 그리고 큰목소리로 자초지종 설명하니 슬슬 내뺄라고 하는거임 나는 빨리와달라고 하고 못가게 막음 날 밀치려고 했는데 발가락때문에 빗물바닥에 철퍼덕 중심을 잃고 쓰러짐 그때 타이밍 좋게 삐용삐용 도착하신 민중의 지팡이!
날 밀어서 넘어졌다고 편의점에서 발 밟은것도 다 일러바침 알고보니 고2였고 빅엿을 나름 날리고 어차피 나 넘어진건 3주도 안나오는거 같아서 연락처만 주고 혹시 필요하면 연락한다고 경찰분 명함도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