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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원 양성 대학이라는 학교 총장 클라스
게시물ID : menbung_136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쟁이
추천 : 0
조회수 : 40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13 02:05:14
저는 한국교원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우리 학교 총장님의, 학생들을 멘붕시키는 클라스가 정말 대단한 것 같아 몇자 적어보려 베오베가 아니면 잘 찾아 오지도 않는 멘붕게를 찾았습니다.
모바일이라 오타가 심할 수 있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건은 지방대 특성화 사업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기사와 다음의 블로그 글을 참조해 주세요.
http://m.newsis.com/inc/inc_article_view.php?ar_id=NISX20140205_0012701387&cID=10200
http://khei-khei.tistory.com/m/post/841)

결국 한줄로 요약하자면 지방대들은 구조조정을 할 시에 지원을 해주겠다는 내용인데요. 강내면 시골에 있는 우리 학교도 빠질 수는 없었나 봅니다. 그리하여 환경교육과 15학번 19명 감축(사실상 과 폐지), 기술교육과와 가정교육과는 인원 감축 및 기술가정교육학부로의 통합, 마찬가지로 독어교육과와 불어교육과도 인원 감축 후 신설될 중국어 교육과와 함께 제 2외국어 교육학부로 통합 등의 구조조정 계획들이 나왔습니다.

얼핏 보면 임용TO도 잘 안나오고 합격률도 낮은 과를 구조조정하는 것처럼 합리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문제는 이 구조조정안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우리는 알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학생은 물론이거니와 각과 학과장 교수님들마저 없는 자리에서 만들어진 구조조정 안을 이 학교 총장이 무작정 밀어붙이려 하고 있네요... 그래서 환경교육과 측에서 총장과 대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하나 때문에 나머지 모든게 다 잊혀지네요. 환경교육과 폐지 후 뒤에 일어날 혼란과 문제들은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총장이 답하길, 그때가 되면 생각해 보겠다고 했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또 생각나는 것은 이렇게 계속 대화를 나누다가 총장이 버럭 발끈하더랍니다.이렇게 말하면서요.
"너희 학생들은 국가가 하는 일을 못믿겠느냐!"
응? 뭐라구요? 총장님이 국가셨어요?ㅋㅋㅋㅋㅋㅋ 완전 루이 14세 돋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를 맡고 있다는 한국교원대학교 총장이라는 사람이 이렇습니다 여러분. 뉴라이트라서 교학사 교과서 지지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하긴 안다고 바뀔 것도 없었겠네요. 뭐 여튼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오유에 글 써봐요. 나라에서도 학교에서도 민주주의는 찾아볼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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