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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보다가 글씁니다.
게시물ID : menbung_502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오옹유
추천 : 9
조회수 : 29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7/24 00:48:29
20대 초반이던 3-4년전 여름날이였어요. 
그땐 학생이고 방학이여서 집에 혼자 있는 
날이 많았답니다.   
한달에 한번씩 수도 검침원 아저씨가 오시는데 자주 
뵙던분이라 별 의심없이 문을 열어드렸어요.
 더운 여름에 고생하시길래 냉장고에서 두유를 꺼내 드렸는데  
두유는 안받으시고  대뜸  하시는 말씀이

  "아가씨 남자친구있어요?"

 물으시더라고요.
  그런걸 왜물어보지 하면서 그냥 없다고 말씀드리니 ~

 " 난 어때요?"

  순간 너무 놀래고 무서웠어요.
아무리 낮게봐도 어머니 아버지뻘 되시는데 혹시 잘못들은건가?
이럴땐 어떤 표정을 지어야하지?
혹시 나한테 해를 가하진 않을까?
 이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혹시 우리집에 내가 
혼자있는걸 알려나.
내핸드폰 어디있지? 
짧은 순간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네요. 


그분이 검침후에 나가시고 너무 놀래 엄마한테 울면서 
다시는 저아저씨 검침오면 집에 문도 안 열어 줄꺼라고 ㅠ
아빠나 엄마가 하라고 너무 무섭다고 혹시 나쁜맘 먹었으면
어쩔뻔랬냐고 엄마한테 괜히 화풀이 했었네요.

그 일후에 엄마가 그검침원 오는날 !
그 검침원한테 당신 나이가 몇살이냐고
 내딸이 몇살인지 아냐고 그런소리 다시 한번 해보라고
가만 안둔다고 단단히 말씀해 주셨어요!
  암튼 엄마 아니였으면 진짜 무섭고 더 짜증났을것같아요.......  

그때 느꼈어요...
친절하게 대해드리면 나쁜 마음이나 생각을 품을 수도 있겠구나
그리고 경계를 많이 해야겠다? 암튼 베오베 여러 여자 남자 
나이 이런거 보다가 생각나서 글써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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