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넘은 발언들이 있어 사태가 여시메갈로 또 넘어가 버렸네요. 정말 논리적인 부분만 따져보면 남자분들 말이 옳을수도 있죠 고백하는건 내자유인데 왜 그것만으로 고백폭력이란 말을 들어야 하나? 억울하신 기분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닙니다. 근데 또 여자로서 고백자체가 싫은 부분도 너무 이해가 가는건 보통 나이많은 분들이 고백하는 경우 실생활에서 많은 부분 접점이 있는 분들이라는게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옵니다. 보통 회사상사, 종교모임, 동아리 대선배... 생전 처음보는 분들이 뜬금없이 고백하면 차라리 거절하는것도 편하겠죠. 남자분들 사장이나 전무이사가 가자는 술자리 거절하면 집에가서 편하게 잠안오고 다음날 눈치봐야 하는것처럼 매일, 주말마다, 회사에서 봐야하는데 10살 15살 이상 나이차이 나는 분이 고백했을때 여성들이 받는 압박은 솔직히 상상 이상입니다. 나이많은 분이 고백한번 했을뿐인데 퇴사고민까지 같이 시작되는게 대부분이죠. 알바 사장이나 점장은 그 알바생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고백했겠지만 알바생은 거절과 관둠을 같이 생각해야하는 고충이 있다는 것과 정말 많은 여성분들이 알바, 회사생활 하는 순간 정말 생각보다 많이 겪고있는 일이란 것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