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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고깃집 진상 손님 썰 1탄
게시물ID : menbung_507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원할머니또쌈
추천 : 12
조회수 : 1112회
댓글수 : 53개
등록시간 : 2017/07/27 20:12:00
고깃집하는 44살 아재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제 멘탈을 탈탈 털어버리는 일을 써보려구요. 
반응이 좋으면 쭈욱 올릴게요. 

시작합니다. 

어느날 xx은행이라며 12명 예약들어옴
신나게 먹고 즐기고 뜯고 씹고 재미있게들 보내셨음
근데 지점장?? 부지점장? 인 분이 저한테 오시더니
손 : "고기 참 맛있네요. 앞으로 자주올테니까 오늘 일부만 드리고 나머지는 나중에 드릴게요^^"
나 : "네?? 그게 무슨 말씀인지..."
손 : "법인카드로 계산할건데 일일 한도가 정해져 있어서..."
나 : "아~~ 그러시구나. 그럼 법인카드로 내실 수 있는 만큼만 내시고 나머지는 개인카드로 결제하세요. 
       개인카드 결제건은 언제라도 오셔서 취소 하시고 법인카드로 다시 긁으시면 됩니다^^"
손 : "아니 그게아니고 우리가 여기 단골이 되려면 결제를 그런식으로 하면 안되고... 나중에 우리가 와서 나머지를 법인카드로 낸다니깐요"
나 : "손님 사정은 제가 잘 이해를 했구요, 다만 왜 어차피 나중에 오실거 오늘 결제를 마무리하지 않고 외상을 하시려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손 : "그게 왜 외상이에요?(기분 나빠하며)"
나 : "돈 다 안내는게 외상이죠"
손 : "아 참 답답하게 내말을 이해를 못하시네.  오늘 일부만 내고 나머지는 나중에 낸다니깐요. 우리가 어느은행 어느지점인지 다 아시잖아요. 
        돈 안주면 받으로 와도 되고 뭐가 문제죠??"
(참고로 이분들이 지인은 아니지만 그 은행 직원인거는 확실하게 알고 있었음)
나 : "제가 왜 돈 받으러 거기까지 가야되는데요ㅠㅠ 오늘 결제 마무리 하시구요 전 외상장사 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손 : "참 융통성 없으시네~~"

그렇게 그분은 본인 테이블로 가셨음

마침 회식 끝날무렵 더 높은 직급을 가진분이 구세주처럼 나타나서 이분이 반 아까 "손"께서 반 내셨음

그리고 나가면서 "거 장사 그렇게 하는거 아니에요~~~ 우리 단골들은 다 해주는데 왜 여기만 안된다는건지 참...  결제가 우리맘대로 편해야 또 오지
이렇게 고객 불편하게 해서야 오겠습니까??"

이런 분명 한국말인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남기고 떠나심...

아 쓰고보니 또 열받네 ㅠㅠ

이상 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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