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 거의 항상 창문을 열어놓고 생활하는데 최근 몇주일 전 부터 갑자기 엄청나게 진한 방향제 냄새가 올라왔어요. 어느정도냐면 향 덩어리가 뭉쳐서 우리 집으로 들어온 느낌? 심지어 입에서도 그 화장품향 같은게 느껴져서 구역질할 정도로 심합니다ㅠㅠ 이게 하루에 한 번 정도 난다면 그래도 참을만 하겠지만... 밤 10시 반?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어쩔 때는 30분 간격으로 올라옵니다. 아침까지 계속 올라오는 것 같구요. 어느때는 낮에도 올라오더라구요. 이제는 그 냄새만 맡아도 돌아버릴 것 같아요. 관리사무소에 찾아가서 너무 진한 방향제는 문을 닫고 뿌려주시든가 자제해달라는 방송을 부탁드리고 방송도 한 번 했습니다.
이런 냄새는 아래층에서 올라오는거라 하시던데.. 도대체 어느집인지도 모르겠고 이게 방향제라면 그렇게 답답하고 독한 향을 뿌리는 것도 이해가 안가지만, 윗 층 사람 입에서 향이 맛봐질 정도로 많이 뿌리는 거라면.. 아마 실제 방향제 뿌리는 집은 냄새를 맡지 못하시는 것 아닐까란 생각도 했습니다.
ㅠㅠ 제가 이것때문에 너무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이젠 엄청 더운데도 불구하고 창문을 닫고 생활해요. 한 여름인데 이게 뭐야ㅠㅠㅠ 이럴 땐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주위에서 층간 소음으로 갈등이 생긴 케이스는 많이 봤지만 향 때문에 갈등이 생기는 건 또 처음이라 많이 당황스럽네요. 도대체 그 향의 정체가 뭘까요? 방향제? 향수? 휴... 고통스럽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