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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선생님 글을 보고 생각난 것들
게시물ID : menbung_513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리숙
추천 : 0
조회수 : 30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8/06 09:06:05
생각해보면 어릴때 좋은 선생님 보단 나쁜 선생님이 많았던 것 같다

초등학교 내내 같은 반 이었던 주의력 결핍 장애 있는 남자애 남자 담임들은 일주일에 세네번은 꼭 시계 푸르고 반지를 빼고 주먹으로 때렸고

가난한 우리집 형편을 알면서도 학급비가 아닌 반장이었던 나의 엄마에게 교실에 놓을 책장을 사다놓을 것을 반말로 요구했다

다른 반 일진이 날 밟겠다고 해서 오빠한테 덜덜 떨면서 말한 다음날 그 여자애의 반 앞에 찾아온 오빠 때문에 불려간 교무실에선 선생님이 의자를 내 앞에 있던 탁자에 집어던져 깨진 유리 파편에 맞은 기억도 있다. 

중학교땐 수업 듣는 표정이 불쾌하다며 1년 내내 발표도 안시키고 시계한번 봤다고 교무실로 불러서 자기 수업에 불만있냐고 다그치던 선생. 양아치들한테는 그렇게 잘 해주더니.. 잘 보이려고 매일 맨 앞에서 웃는 얼굴로 수업 듣느라 입꼬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한자시간에 반 아이들이 노래를 크게 부르지 않는다며 칠판 지우개 플라스틱 부분으로 애들 머리를 후려치는데 맞는 순간 눈 앞이 까매지고 멍 하더라

체육시간에 체육 부장이었던 내 친구가 달리기 한바퀴 몰래 빼었다고 애를 엎드려뻗쳐 시키고 배에 발길질 하던 선생님

반 일진 여자애 말 버릇이 안좋다며 애들한테 책상에 엎드리라고 한 후 시계를 푸르고 교실 뒤에서 맨손으로 여자애를 패던 선생님 비명소리가 교실안에서 계속 울려퍼졌다. 

내 남친도 초등학교때 우유곽을 제대로 안접었다고 정신 잃을때까지 뺨을 맞은 적이 있다고 한다

어려서 기억 못하리라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다 기억한다. 그 어린아이들을 회초리도 아니고 영화 친구에서 시계를 푸르며 맨 주먹으로 때리던 장면처럼 그 작은 아이들을 때린다는건 성인이 된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당신의 자식들은 그보다 더 한 경험을, 더 한 공포를 느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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