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교대생들이 시위를 하는갑다. 문구가좀 자극적이구나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근데 게시판에 일들이 진행되가면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네요.
냉정하게 판단해서 지금 교대생들은 정책의 피해자입니다. 경쟁률로만 따지면 배부르다 소리가 나올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앉아있다가 코베인 상황입니다.
있는 것들이 더하단 소리도 나오죠? 하지만 누가 자신이 가진 것을 반토막 냈을때 아쉽고 당황하지 않을까요? 모두가 성인군자입니까?
수도권 집값 안정시킨다고 임대주택을 엄청 싼값에 공급해버리고 전체집값이 50% 낮아지는 현상이 나왔다고 합시다.
정의로 치자면 찬성입니다. 집없는 저에게도 기회가 되니 정말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이로인해 투기목적이 아닌 그냥 집주인들은요?
집가지고 있던 사람들의 심정은 어떨까요? 그러게 왜 비싸게 집샀니 왜 서울만 고집하니 이런식으로 비꼬실 건 아니잔아요?
그 사람들도 우리의 부모님 형제 사촌일 수 있습니다. 정의가 관철되었다고 너희들이 참으라고요?
우리가 혁명을 할 생각이 아니라면 단계별로 조정할 필요는 있습니다. 아무리 옳은 일이라도 한번에 급속도로 변화를 주고 그로인해 박탈감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무작정 참으라고 하기보단 저 사람들의 억울한 심정도 생각해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저학생들도 한꺼풀 벗겨보면 우리의 형제 혹은 조카입니다.
저학생들의 구호는 잘못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학생들의 상황은 충분히 억울함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으로 안좋은 상황을 받았는데 시위도 하지못할 만큼 우리나라가 독재국가입니까? 또 저학생들이 뻔뻔한 이기주의자로만 보이십니까?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하죠. 저런 상황이 갑자기 나왔을때 멘붕온 학생들을 한번쯤 배려해보시죠.
막말로 학생들이 아직 집단적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정부여당에게 불법적인 깽판이라도 친상황입니까?
정책으로 문제가 발생했다면 정부가 나서는게 당연한것 아닙니까. 저 학생들은 투기꾼도, 불법행위를 한것도, 범죄자도 아닙니다.
그저 정부정책으로 자신들이 누리던 상황이 50%이상 박탈당한 피해자이기도 합니다. 그럼 정부에게 하소연이라도 하는게 너무 당연한것 아닙니까?
저 학생들을 지지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생각은 다를 수 있죠.
하지만 게시판에서 비판하는 분위기는 이기주의라는 한마디로 너무 매도하고있습니다.
비판은 하시되 저 학생들도 정책의 피해자고 억울한 면은 있겠구나 이정도를 일부 생각하신다면 지금 게시판 분위기는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 충격적인건 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갑자기 교사가 개새X되는 글들이 범람하는 문제입니다.
교사가 성인도 아니고 쓰레기같은 교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피해를 본사람도 있습니다. 상처를 주는 교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피해주장은 대부분 학창시절 학생의 입장에서 주관적으로 쓴 피해담입니다. 양쪽의 상황을 다 들어보고 나면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쪽 상황이 다 나오는 경우는 없습니다.
학생들이 학교선생님을 비판하는 글은 올려도 학교선생님들이 학생을 비판하는 글은 거의 올리지 않기 때문이죠.
학교 선생님들은 게시판 자체에 관심도 없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이 감당해야할 책임으로 품고가시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죠.
지금 게시판이 과열되고 교대생이 이기적이다 -> 교사가 이기적이다 -> 교사 인성이 쓰레기다 -> 나도 피해자다 이런 루트로 흘러가는 것은
냉정하게 판단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