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임용고시 준비생입니다. 오늘 기간제교사 정규직화 심의가 들어갔던데 그 이유에선지 마음이 더욱 심란해져 연필이 잡히지 않네요 주위에도 비정규직 교사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유는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첫째, 학부시절 공부도 대충하고 임용치자니 그 벽은 높아보이고 어쩔수 없이 기간제를 시작한 사람들입니다 이분들은 다른 교사들과 비슷한 대우를 받다 보니 임용고시를 볼 생각 없이 현재생활에 안주하며 살고있습니다. 둘째, 몇년 임용 도전에 실패하고 기간제와 임용공부를 병행하시는 분입니다.
저는 이 둘 유형에도 속하지 않는 임고생 다르게 말하면 백수입니다. 기간제를 해도 육개월 미만으로 해요 그래야 공부시간도 충분하고 합격이라는걸 할 수 있을거 같거든요.... 근데... 갑자기 사회가 공정하지 못하고 역차별을 유발하는 내용을 심의한다니 힘이 다 빠집니다. 합격이라는걸 하기 위해 하루하루 불안해하며 공부하고, 청춘을 썩여가며 힘들게 사는데 기간제 분들보다 더 합격에 가까워지기 위해 기간제 교사도 하지 않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때리고 공정하지못한 내용에 대해 심의한다는게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단순히 사회를 공정하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를 만들어줄거 같았거든요 그런데 비정규직응 위한다는 문대통령 입장이 제 목에 칼이 들어올줄은 몰랐네요... 그렇지만 문대통령님을 믿고있습니다.
더불어 기간제교사들이 주장하는바가 실현된다면 가진자들, 권력자들이 기간제 교사를 하게되고 그들은 일정 경력을 채운 후 교사가 되겠죠 이는 교사의 직업또한 가진자들만 향유하게되어 사회의 불평등은 가속화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심의 한다는것 자체도 웃기지만 심의회에서는 제발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공정한 결론을 도출해주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