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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고양이 똥치우고있어요..
게시물ID : menbung_516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나짱짱
추천 : 2
조회수 : 76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8/11 17:15:51
아... 처음 설명을 하자면
회사 입사한지 3개월됐구요.
회사는 직원 10명안되는 소규모 회사에요..
사무실엔 사장님과 저 둘만 있구요.
 
 
 
평소에 동물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집에서 강아지도 3마리키우고있구요..
입사할때부터 사장님이 도둑고양이를 주워와서 키웠는데
사장님은 보는 것만 좋아하고 더러워도 씻겨주거나.. 뭐 그런건 하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그 도중에 고양이가 임신을 했고 새끼를 7마리 낳았습니다.
사무실 옆에 작은 창고에 낳았어요.
그때도 되게 자주 보러오시더라구요.
 
어미고양이가 새끼가 많다보니까 다 케어를 못해서 그런지 눈꼽때문에 눈도 못뜨고 그러길래
물티슈로 눈꼽닦아주고.. 그랬어요.
사장님이 종종 그런 모습을 보고는 했는데 괜히 그럤나봐요.. 진짜
 
새끼들이 크면서 돌아다니다보니까 창고 구석구석에 똥을 싸고 오줌싸고
창고에 들어가면 아니 창고 앞에 서기만해도 똥찌린내가 진동을 해요.
 
그래서 사장님이 세운 대책이라는게 철장을 치고 그 안에 고양이들을 가두는 거였어요.
아무튼 사장님이 몇십만원 들여서 철장을 사와서 쳐서 고양이를 안에 한꺼번에 넣었는데.
 
고양이가 오줌위에 앉아있고.. 다음날 오면 똥 천지 오줌 천지 ..
사장님이 회사에 계속 있으시는 분이아니고 잠시 잠시 들리시는 분이라
치우는 역할은 저에요..
 
안치우려고 해봤는데 냄새가 나서 제가 못견뎌서 치우게 돼요.
사장님 잠깐 들렸을때도 그냥 고양이들 잘있는지 보기만하지 똥안치워요.
 
진짜 내가 똥치우려고 회사왔나 싶어서 스트레스 받고 똥냄새 맡으면 스트레스 받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고양이들을 통째로 밖에 방생시켜버릴까 생각도 했어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진짜
 
뭔가 내가 치우는게 당연시 된거같아요 ㅠㅠㅠㅠㅠ
똥 안치우고 쌓아놓으면 사장님이 치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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