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멘붕이었던 일 하나 있어요
게시물ID : menbung_519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아어아엉
추천 : 0
조회수 : 34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17 22:50:07
옵션
  • 외부펌금지
현재 남자친구가 없으므로 음슴체 고고.
초딩때부터 친하던 친구가 하나 있었음
일단 그 친구는 외동에 성격도 겁나 예민하고 자기만의 세계가 어린 나이에도 굉장히 확고한 친구라 친구가 없었음
난 걍 두루두루 잘 지내긴 하는데 한 친구한테 좀 집착하는 스타일이었음
어쩌다 친해진건진 모르겠는데 겁나 친해짐
막 중간에 내가 버스로 1시간 이상 걸리는 타지역으로 이사 가서도 한달에 한두번씩 만날 만큼 친했음. 진짜 겁나 친했음
서로 부모님도 친딸처럼 생각할 정도였음. 특히 걔네 부모님은 걔랑 친하게 지내줘서 고맙다며 이거저거 선물도 주시고 명절도 걔네 집에서 보낼만큼 친했음
내가 이사가고 한 3년쯤 후에 그 친구도 타지역으로 전학감. 아마 친구문제였던걸로 기억함. 이때부터 애가 슬슬 이상해졌음. 이때가 15살이었는데 15살 차이나는 사촌오빠랑 사귄다 함.
지금도 나는 사랑에는 개방적이지만 그땐 훨씬 개방적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음. 
근데 그 남친이라는 분이 좀 이상했음
막 나 만날때도 하나하나 인증샷 찍어보내라 하고 나랑 확인전화하고 내 번호 받아가서 문자할정도로 친구에 대한 집착이 심했음
옆에서 내가 볼땐 이상한데 친구는 당연스레 여기니 나도 그려려니했음
한 세달쯤후에 갑자기 친구부모님한테 남친이라는 사람이 친구를 성폭행했다면서 연락이 옴. 사정은 이랬음. 그 둘이 성관계를 가졌는데 질내사정을 했는지 친구한테 사후피임약을 억지로 먹였고 친구는 무서운 나머지 부모님한테 얘기한거임
당연히 친구부모님은 노발대발하시면서 고소를 진행하심. 그 상황에서 친구사정을 다 알고 있던 나는 양쪽으로 좋은 증인이었던거같음 그래서인지 남친 어머니가 자길 누나라고 속이면서 만나서 얘기하잔식으로 나오고 그 남친도 내 번홀 알고있으니 밤마다 전화해서 나한테까지 반협박을 했음. 
그것도 굉장히 싫었지만 고작 15살인 어린애를 30살짜리 남자가 성욕의 대상으로 봤다는게 너무 싫었던 나는 문자 내용이며 통화내용을 증거로 제출하고 증언까지 함. 여차저차해서 남친이 실형 선고 받음. 아마 7~10년쯤이었던걸로 기억함. 

그래도 일이 잘 마무리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친구한테 연락하는데 어느순간 친구가 연락을 무시하기 시작함. 친구 부모님한테 연락해보니까 유학 갔다, 이제 연락하지 마라. 라는 말을 끝으로 부모님과도 지금까지 연락이 안 됨.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